사회 복귀위한 의미 있는 ‘새출발’ - 서울역 광장 노숙인 합동 결혼식 (이동현 기자)

삶의 실패와 좌절의 늪에 빠져있는 노숙인들, 재기를 위한 몸부림에도 불하구하고 사회적 현실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서울역 광장에서는 오늘 이들 노숙인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행사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이동현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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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 한복판에서 합동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역 노숙인 4쌍의 커플들입니다.
노숙생활 중 무료급식소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이들은 평소에 꿈조차 못꿔 본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떨리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기다립니다.
예식이 시작되고 당당하게 예식장을 들어오는 4쌍의 신랑과 신부. 발걸음에는 과거의 아픔을 잊고 성공적인 미래를 열어 가리라는 다짐이 가득합니다. 주례와 혼인서약을 통해 성혼이 선포되고, 결혼 예물을 교환하는 신랑신부는 결혼식이 꿈만 갖습니다.
노숙인 급식사역을 진행해온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와 서울역선교연합회는 노숙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노숙인 4쌍의 합동결혼식을 개최했습니다.

INT) 이선구 이사장 /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술도 끊고 일자리도 구하는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짝 짓는 것 같아요. (노숙인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뤄나간다면 1년에 2번씩 봄 가을로 정기적인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 가수 김장훈의 축가와 하객들의 축복을 받은 신랑신부. 신부 4명은 모두 지적장애를 안고 있고, 신랑들은 전과범으로 생활보호대상자로 살아왔지만 결혼식은 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안겨줬습니다.
주최 측은 이들 4쌍의 부부가 노숙인의 삶을 끝낼 수 있도록 월세 집 마련과 일자리 제공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INT) 오준영 목사 / 서울역선교연합회 총무
앞으로 그들이 변화를 받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변화 못한 친구들이 도전을 받아서 같이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원하고...

지나온 삶 속 거친풍파를 이겨내고 결혼의 꿈을 이룬 4쌍의 노숙인 가정. 이들이 재기에 성공해 또 다른 노숙인들의 희망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CTS 이동현입니다.

DVE- 사회 복귀위한 의미 있는 ‘새출발’
서울역광장 노숙인 합동결혼식 // 7일 / 서울역
4쌍의 노숙인 서울역광장서 결혼
INT) 이선구 이사장 /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술도 끊고 일자리도 구하는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 짝 짓는 것 같아요. (노숙인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뤄나간다면 1년에 2번씩 봄 가을로 정기적인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지적장애 등 어려움 속 희망 가져
집 마련·일자리 제공 캠페인 진행
INT) 오준영 목사 / 서울역선교연합회 총무
앞으로 그들이 변화를 받고 여기 있는 사람들이, 변화 못한 친구들이 도전을 받아서 같이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원하고...
영상취재 최병희

출처 : http://www.cts.tv/news/news_view.asp?page=2&PID=P368&DPID=104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