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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쇼핑으로 기부한다...「쿨한 자선」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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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10 00:00 조회7,6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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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사면 일부 적립 ‘자선 소비’ 일상화

스타 선행, 팬클럽 기부운동으로 이어져

 

 

 지난달 말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는 ‘쌍추부부’ 명의의 기부금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23일 현재 같은 이름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해 2500여만원이 쌓였다. 쌍추부부란 인기 방송프로 ‘우리결혼했어요’에 출연한 가수 황보·김현중 커플의 애칭이다. 유니세프의 채정아 미디어팀장은 “황보가 평소 봉사활동에 열심이라는 게 알려지면서 팬들이 기부활동을 통해 애정을 표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주부 석정숙(48·대구시 이곡동)씨는 최근 gs이샵에서 ‘나눔상품’으로 나온 가습기(2만9000원)를 샀다. 2년 전에 이런 usb(3만3000원)를 산 뒤 나눔상품이 나올 때마다 꼭 산다. 월드비전과 gs칼텍스·gs이샵이 국내 저소득층의 아동교육을 지원하려고 기획한 ‘기부상품’ 시리즈다. 2년 동안 7억원어치가 팔려 84명을 도왔다.

 

 기부도 일상 쇼핑생활처럼 캐주얼해졌다. “나를 위해 기부한다. 고마움을 바라지 않는다”는 이혜원 중부복지재단 이사장처럼 ‘쿨한’ 자선이 늘고 있다. 착한 스타가 팬들을 착하게 만들고 착한 상품은 소비자들을 착하게 만들어 기부상품에 손이 가게 만든다. 선진국처럼 소액기부가 확산되는 연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한 통화에 2000원씩 적립되는 음성자동응답장치(ars) 소액기부는 지난해 7만여 통(1억5000만원)에서 올해 14만여 통으로 두 배가 됐다. 녹색상품을 선호하듯 기부상품을 택하는 ‘자선 소비자(philanthropy customer)’가 조용히 늘고 있다.

 

 일부 금액이 적립되는 ‘기부상품’도 확 늘었다. 미국 톰슈즈는 팔린 신발 수만큼 제3세계 아동에게 신발을 보낸다. 수입 후 15개월 동안 한국에서만 2만 켤레가 팔렸다. g마켓은 2005년부터 구매자가 지정하는 곳에 판매금의 일정액을 보내는 ‘후원쇼핑’을 한다. 후원상품 수는 160만 개에 이른다. 65억원을 모아 전국 100여 군데 자선 단체에 보냈다.

 

 금융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우증권은 올해 투자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기부형 프리미엄 랩’을 내놨다. 삼성생명·대한생명·교보생명 등은 계약자가 죽으면 미리 지정한 공익단체에 보험금을 보내는 기부보험을 판다.

 

 기부문화에 대한 스타들의 영향력은 날로 커진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기부 활동’을 올해 10대 히트상품으로 꼽았다. 김장훈·문근영 등 연예인의 기부 활동이 일반의 인식을 확 바꿔놨다는 것이다. ‘쌍추부부’ 같은 이벤트성 기부는 올해 새로 나타난 ‘기부 마케팅’ 기법. 미국 인기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애칭 석호필)의 해외 팬들은 4월 유니세프에 후원 사이트를 열고 기부운동을 벌였다. 한국에서도 100여 명이 매달 3만~5만원을 기부하는 장기 후원자로 동참했다.

 

 조영복(부산대 경영학과 교수) 사회적기업연구원장은 “자선소비는 최고의 가치소비”라고 강조했다.

 

[중앙일보 | 2008.12.24 |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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