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쌀보내기추진본부’ 발족
쓸모없는 금치아·폐휴대폰 모아 범국민 사랑실천 운동전개

대한노인회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가 전국 독거노인과 경로당에 쌀 보내기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대한노인회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7월 21일 오후 3시 서울 효창동 중앙회관에서 ‘전국 독거노인·경로당 사랑의쌀 보내기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 발대식을 개최했다.

추진본부는 이날 발대식에서 고문으로 추대된 김성태·김희철·김충환·이낙연·이재선·정해걸 의원 등 6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추대장과 함께 추진위원장으로 위촉된 대한노인회 16개 시도연합회장에게도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 추진본부장으로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선구 이사장이, 추진위원은 한국전업농중앙연합회 홍준근 회장·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대한노인회 조래원 이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재창 자문회장·설선옥 서울남부지부장 등이 위촉됐다.

추진본부는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각종 경조사에서 사용되는 1회용 화환 대신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쌀화환 보내기를 비롯해 금니와 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결혼식장 등 행사장에 일반 화환을 보내는 대신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에 일정금액의 ‘쌀 화환’을 주문(1577-7740), 배송하면 행사주최 측에 축하문 리본과 꽃을 그려 넣은 ‘그림화환’, 쌀 교환권(10kg 또는 20kg)이 배달된다. 행사주최 측은 한국전업농중앙연합회에 쌀 교환권을 지급하고 원하는 곳에 해당 분량의 쌀을 제공해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임플란트 시술 등으로 쓸모없게 된 금치아를 전달하면 순금으로 제련, 해당 분량의 쌀을 기증할 수 있다. 이 심 대한노인회장은 최근 제1호 금치아를 전달한 바 있다.

추진본부는 쌀화환 보내기 및 금치아·폐휴대폰 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쌀을 전국 독거노인과 5만9000여개 경로당에 지원, 범국민적인 사랑실천운동을 추진키로 했으며, 대한노인회 산하 전국 16개 연합회 및 245개 지회, 260만 회원도 적극 동참하게 된다.

한편 대한노인회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지난 4월 14일 대한노인회 중앙회관에서 이낙연 국회농수산식품위원장, 김충환 의원(한나라당, 서울 강동갑) 등 내빈과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 및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진 바 있다.

이날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업무협약 직후 대한노인회에 사랑의 쌀 20kg 200포를 전달했다.

정부인가 비영리민간단체로 지난 2007년 1월 창립된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는 모델하우스 개관, 결혼식 및 사무실 이전, 개업식 등의 행사에서 한 순간 사용됐다 쓸모없이 버려지는 축하화환 대신 쌀을 받아 해당지역의 불우한 소외계층에 전달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사랑의쌀 나눔운동’을 펼치면서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는 생사의 기로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증장애아동들을 위한 전문병원 건립을 위해 각종 문화사업을 펼치는 한편 2009년 4월부터 인천 주안역과 부평역, 서울역 광장 등에서 매주 3회 ‘빨간밥차’를 운영해 무의탁 극빈 홀몸 어르신을 비롯해 노숙인 등 주당 약 3000명에게 소중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후원 및 문의 :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02-780-5333

장한형·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