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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빨간밥차 보약 같은 한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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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1-04-30 00:00 조회7,5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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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노인 무료 급식 … 3년째 기부금으로 운영
  
 


"밥은 생명"이라 했다. 인천 주안, 부평에서 3년째 노인 무료급식 사업을 해오고 있는 이선구(61) 목사가 운을 뗐다.

27일 주안의 한 예식장에서 만난 이 목사의 뒷편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밥을 받아들고 지나가고 있었다. 표정들이 밝았다.

이 목사가 식재료를 싣고 다니는 트럭엔 '사랑해, 빨간 밥차'란 애칭이 붙어있다.

"밥을 나누는 건 생명을 나누는 일이지요. 말 그대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 어떤 봉사보다도 보람과 책임이 큽니다"

이 목사의 무료급식은 일주일 내내 이어진다. 월요일·목요일엔 부평, 수요일엔 주안, 화요일과 금요일엔 서울이다. 한 번에 많게는 1천명의 노인이 모여 식판을 받아든다.

이 목사는 과거 1천억원 대 자산가였다. 건설사 대표로 있으면서 인천에 빌딩만 몇 채를 뒀다 한다. 그러다 1997년 IMF 사태 때 모든 걸 잃었다고 했다.

그는 "하루 아침에 빈털털이가 된 거에요. 노숙인 처지나 다름 없었지요. 기가 막힌 일이지요. 죽음까지 생각했을 때 텔레비전에서 독거노인이 숨진지 보름 만에 발견됐다는 보도를 보고 갑자기 '저들을 도와야겠구나'하는 깨달음 같은 게 온 거에요. 뭐 말로는 잘 설명할 수 없는 얘기죠"라고 했다.

그가 택한 길은 목회자였다.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에서 일하면서 동분서주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녔다.

꼭 2년 전인 2009년 5월 시작한 노인 무료급식 사업을 두고 이 목사는 "한 주 한 주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했다.

한 번 급식에 100만원이 넘게 드는 비용을 오로지 기업과 단체들의 기부로만 감당하고 있다. 1년이면 몇 억원이 드는 일이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자면 끝이 없지요. 하루하루 어떻게 급식을 해가는지 저나 봉사자들이나 다 신기해해요. 하늘이 돕지 않나 생각할 수 밖에요"라며 웃었다.

이어 "지난 2년 간 그랬듯이 앞으로 더 많은 노인 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작정이에요. 더 많은 관심과 기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갈무리했다.

노인들이 줄 선 빨간 밥차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올랐다. 밥을 나누는 일, 도움이 절실하다.

/글·사진 노승환 기자 beritas@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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