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노인회 이선구 특별이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 왼쪽)가 6월 5~6일,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 등과 함께 연평도를 방문, 폭격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옹진군 경로당 4개소에 전해달라며 백군식 대한노인회 옹진군지회장에게 대형 텔레비전을 기증하고 있다. 사진=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인 가수 김장훈이 6월 6일 연평도면사무소에서 대한노인회 이선구 특별이사와 백군식 옹진군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LG가 협찬한 119인치 PDP 텔레비전 4대를 연평도 전체 경로당 4개소에 전달했다.

백군식 지회장은 대한노인회 이 심 중앙회장과의 통화에서 “이선구 특별이사를 연평도에 보내 경로당에 대형TV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울러 이 심 중앙회장께서 우리 연평도에 방문하시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선구 특별이사는 “연평도 면사무소 자원봉사센터가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무료급식용 쌀을 이달부터 매달 지급할 것”고 밝혔다.

이에 앞선 6월 5일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가수 김장훈, 전국대학생봉사단 ‘브이원정대’는 연평도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평아리랑-평화지역선언프로젝트’를 열었다.

올해는 연평도에 ‘사랑의 밥차’가 상륙, 1000명 이상의 연평도 주민에게 바비큐, 과일, 떡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했다. 식사 후에는 연평도 공설운동장 잔디운동장에서 ‘한마당 잔치’ ‘노래자랑’ 등을 벌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늦은 시각까지 가수 김장훈, 트로트 가수 금잔디를 비롯한 여러 연예인들이 멋진 공연을 펼쳤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행사관계자, 기자, 브이원정대 등 100여명이 연평도 청년회가 후원한 꽃게 300kg으로 ‘꽃게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이선구 특별이사는 “연평도 앞바다까지 중국불법어선 117척이 새까맣게 몰려와 쌍끌이 어선으로 우리 어족의 씨를 말리고 있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니 가슴이 아팠다”며 “정부 차원에서 중국불법어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민간 차원에서 힘을 결집해 항의 서안이라도 보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다솜 기자 soyo@n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