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 40여명이 수원역을 찾았다.

경기도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병원협회 협찬으로 2일 수원역 남측광장에서 노숙인 200여명에게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사랑의 빨간 밥차를 동원해 식사를 제공했다.

다시서기지원센터에 따르면 수원역 근처 노숙인은 약 300명으로, 이들은 열악한 환경으로 몸 상태가 약해져 있으며 매년 이맘 때 즈음 감기를 비롯한 겨울철 건강관리 문제가 생기고 있다.

보건의료인 40여명과 경기도청, 자원봉사자 등 총 60 여명으로 구성된 합동 봉사단은 진료를 시행하고, 노숙인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마련한 장갑, 귀마개, 타이즈, 영양제 등을 나눠줬다. 아주대병원에서는 방사선검사와 치과진료가 가능한 진료차량을 지원했다.

조인성 봉사단장(경기도의사회장)은 "우리나라의 많은 보건의료인들이 사회공헌과 재능기부 형태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은 경기도 보건의약단체가 모여 만든 순수 민간봉사단체로, 국내 이주노동자 및 노숙인 진료활동과 해외 의료봉사를 병행하고 있다. 또 해외 긴급재난 상황에 의료진을 파견하기 위한 전문적 의료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