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삼계탕 2,000그릇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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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09 00:00 조회8,071회 댓글0건본문
[앵커멘트]
오늘이 일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데요.
무더위에 건강 각별히 챙기셔야겠습니다.
서울의 한 복지회관에서는 혼자사는 노인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염혜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노인종합복지관.
오늘 점심 메뉴는 한여름 보양식 삼계탕입니다.
식당에 모여 앉은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인터뷰:김인순, 서울 등촌동]
"이렇게 노인네들을 잘 대접해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예요. 감사하죠. 고맙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는 집에서 삼계탕 도시락 받았습니다.
[녹취]
"밥 먹으라고? 아이고, 고마워라."
홀로사는 노인, 장애 어린이와 함께한 오늘 식사는 한 사회복지재단이 마련했습니다.
[인터뷰:이선구,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 이사장]
"홀로 사시고 힘들게 사시는 독거노인들 생각하면 그 분들 대접하는 게 저희들 먹는 것 보다 더 나은 것 같고 뜻 깊은 것 같아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한 끼 식사라는 작은 선물이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느꺼운 이웃사랑이 묻어 납니다.
지난해 삼계탕 2백 그릇으로 시작된 봉사는 올해는 전국 20곳, 2,000그릇으로 늘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
작은 정성들이 모여 삼복더위에 지친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