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성직자가 친구로부터 화초를 선물 받았습니다. 그 성직자는 선물을 너무나 기쁘게 받았습니다. 그리고 갖은 정성을 다해 화초를 길렀습니다. 어디 먼 곳이라도 가게 되면 화초가 시들지 않을까 온통 화초 걱정뿐이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화초 때문에 너무나 기쁘고 행복했지만, 지금은 화초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이지요. 이제 화초는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에게 화초를 주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성직자는 다시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성직자는 화초 사건을 통해 사람은 무엇인가를 가지려 하는 욕심 때문에 불행해진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욕심을 버릴 수 있을 때 행복과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다면 사람은 살아갈 수 없습니다. 최소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만큼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 가지고도 더 많은 욕심을 내는 순간부터 사람은 불행해집니다. 그리고 사람들보다 더 가지고 싶은 물건에 집착한 나머지 사람보다 물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는 가지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는 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평생을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신 마더 테레사 수녀, 아프리가 흑인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 그리고 약하고 힙 없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훌륭한 분들이 바로 그런 분들입니다. 사실 이분들은 가난하고 힘들게 살다가셨습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어떤 부자들보다 행복하고 훌륭하게 살았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얼마나 많은 것이 필요할까요?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인간의 욕심을 채우려기 보다 나누고 베푸는 마음을 가질 때 정말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