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탐험가 스콧대령의 추도식 때 영국의 왕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것은 일개 군인의 용기와 기백에 대한 존경의 뜻이 아니라,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희망의 노래’를 불렀던 위대한 인간에 대한 존경의 표시였습니다. 1912년 1월 18일, 스콧대령은 아문젠에 이어 두 번째로 남극을 정복했습니다. 그는 돌아오는 길에 영하 42℃의 강추위와 식량 고갈 등으로 인해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스콧대령이 쓴 일기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죽는다. 연료와 식량은 다 떨어졌고 동상으로 인해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다. 그야말로 절대절망의 상태다. 하지만 우리는 안일한 삶보다는 차라리 지금의 고통을 택할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천막 속에서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꿈과 희망이 없는 사람은 단지 ‘움직이는 물체’일 뿐입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사막과 같이 삭막한 인생을 살고 있을 뿐입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희망을 소유한 사람입니다. 그 희망을 현실로 끌어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마라톤 경기의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에게 아직도 뛸 힘이 남아 있다면 경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을 투자하고 남겨 놓은 것 없이 가야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