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소년이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그의 부모는 자녀교육에 도무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무뚝뚝했고 아버지는 퉁명스러웠습니다. 왜소한 체격의 이 소년은 ‘비전 없는 아이’로 불렸습니다. 그의 부모는 아무런 생각 없이 소년을 육사에 입학을 시켰던 것입니다. 그러나 소년에게는 다음 두 가지 인생철학이 있었습니다. ‘좋지 않은 과거는 깨끗하게 잊어버리자.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은 반드시 오늘 해내고야 만다.’
소년은 남북전쟁 때 남다른 책임감과 용맹성을 발휘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그의 밝은 성격은 자기 주변에 좋은 친구들이 많이 모일 수 있게 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육군대장을 지내다가 미국의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그가 바로 유리세스 그랜트입니다. 만약 그가 고통스런 과거에 연연했다면 열등감과 증오의 늪에 빠져 방황했을 것입니다.‘책임감’과‘암울한 기억에 대한 망각’이 환경이 열악하고 약점 많은 한 소년을 대통령으로까지 만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