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은 부정을 낳는다(유유상종법칙)

미국의 한 소년이 자기 아버지로부터 용돈을 타내기 위해 꾀를 냈습니다.
“아버지, 지금 돈이 필요해요. 당장 돈을 주지 않으면 자살할 거예요.”
자살한다는 말에 크게 놀란 아버지는 호주머니에서 얼른 돈을 꺼내어 자기 아들에게 주었습니다. 재미를 붙인 소년은 그 후 돈이 필요할 때마다 아버지에게 자살하겠다고 협박했고, 아버지도 아들이 그 말을 꺼낼 때마다 어김없이 돈을 주었습니다.
그 소년이 장성해서 한 여성과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출산 과정에서 아내가 죽고 말았습니다. 남편은 그 충격을 이겨낼 힘이 없었고, 혼자서 아이를 키울 자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는 권총으로 자기 머리를 쏘아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자살’이란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그의 삶이 그대로 실현된 것입니다.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그의 아들에게로 이어졌습니다. 부모 없이 고아로 자라다 보니 아이의 성격은 점점 흉폭하고 비관적으로 변해 갔습니다. 청년이 되어서도 주위 사람들은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어느 날 청년은, 거리에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윌리엄 맥킨리 대통령을 총으로 쏘아 죽게 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얼마 후 사형을 당했습니다.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말과 생각은 언젠가 현실로 옮겨집니다. 비극도 유전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