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는 성경의‘창세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짤막하게 실려 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이 새를 만들 때는 새에게 날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새는 하나님한테 호소했습니다. “뱀은 독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자는 날카로운 이빨을 갖고 있습니다. 말은 뒷발이 있죠. 그러나 저에게는 아무 것도 없으니 저 자신을 어떻게 지키면 좋겠습니까?” 하나님은 새의 고충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여 새에게 깃과 날개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새가 다시 찾아와서 고충을 호소했습니다. “날개는 쓸모없이 무거운 짐만 될 뿐입니다. 날개를 몸에 달고 있기 때문에 전처럼 빨리 달릴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혀를 차며 새에게 말했습니다. “어리석은 새여, 네 몸에 있는 날개를 사용해 볼 생각도 못 했는가? 너에게 양쪽 날개를 준 것은 무거운 짐으로 짊어지고 걸어 다니라는 것이 아니라, 네가 위협을 당할 때 날개를 이용하여 하늘 높이 날아서 도망치라고 준 것이니라.”
인간은 이따금 자신이 천부적인 능력을 부여받지 못했다며 어리석은 불평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자신에게 충분히 능력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 가장 좋은 예가 머리입니다. 근대의학으로서도 인간은 뇌세포의 극히 적은 일부분밖에는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자신이 가난하다든가 학력이 없다든가 배경이 없다고 하여 탄식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는 몸도 있고 머리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시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