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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사귄 애인 (12/02 ~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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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518회차

2014.12.02(화)

애써 사귄 애인

기차의 일등석에서 아름다운 아가씨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옆 좌석에는 한 신사가 자는 척하면서 두 여자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었다.
한 여자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는 요즘 재정 상태로는 더 이상 멋진 옷을 살 수 없어.”
그러다 다른 한 여자가 말했다.
“너는 참 별 걱정을 다하고 있구나. 쉬운 방법이 있어. 나처럼 돈 많은 애인을 사귀는 거야. 그러면 그는 한 달에 500달러짜리 옷을 사줄 테니 말이야. 네 남편은 그렇게 할 수 없잖아.”
“하지만 애써 사귄 애인이 500달러짜리 옷을 사줄 능력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그때는 애인 한 사람을 더 만들어서 각각 250달러씩 부담하게 하면 되잖아.”
그때 곁에서 엿듣고 있던 신사가 말했다.
“여보세요, 아가씨들. 저는 지금부터 잠을 자야 하니까 가격이 20달러 정도까지 내려가면 좀 깨워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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