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세일즈맨이 들어왔다. “빈방 있습니까?” “빈방이 있기는 합니다만 내드리기는 곤란합니다.” “그 이유가 뭡니까?” 지배인이 말했다. “사실은 그 빈방 밑에 있는 방에 이곳 지도자가 머물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분은 아주 작은 소리에도 예민합니다. 만약에 손님께서 그 방에서 어떤 소리라도 낸다면 아마 그분이 항의를 하실 지도 모릅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시지요.” 세일즈맨이 말했다. “하지만 다른 호텔에는 방이 없다고 합니다. 그 방에서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겠소. 나는 하루 종일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밤에 돌아와 잠만 잘 겁니다. 그러니 부탁합니다.” 이렇게 해서 세일즈맨은 방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 날, 세일즈맨은 밤늦게 지친 몸으로 호텔로 돌아왔다. 그는 의자에 살며시 앉아서 한쪽 신발을 벗다가 그만 신발이 바닥에 쿵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남자는 놀랜 나머지 한쪽 신발을 조심스럽게 벗어 놓았다. 한 시간쯤 지났을까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가 일어나 방문을 열어 보니 아래층의 지도자가 서 있었다. “제가 어쨌는데요? 저는 아까부터 깊이 잠들어 있었는데…제가 잠결에 무슨 소리라도 질렀나요?” “그게 아니오. 도대체 한쪽 신발은 어찌된 거요? 한 시간 동안이나 난 잠을 못 이루었소. 한쪽 신발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난 생각했소. ‘아 이 친구가 돌아왔군!’ 그리고 난 두 번째 소리를 기다리며 그 소리에 집중을 하였소. 그래서 잠을 통 이룰 수가 없었소. 도대체 두 번째 신발을 언제 벗을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