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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지 않으면 낙마도 하지 않는다 (12/18 ~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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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534회차

2014.12.18(목)

말을 타지 않으면 낙마도 하지 않는다

자신감을 잃고 노이로제에 빠져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젖어 있는 한 제자에게 공자가 말하였다.
“어찌 된거야. 얼굴빛이 좋지 않는데. 어디 몸이 나쁜 것 아닌가?”
“아니에요. 몸이 아픈 것이 아닙니다. 저 자신의 힘이 부족한 것이 유감스러워서 그럽니다.”
“너는 네 자신의 힘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정말로 힘이 부족한가 아닌가는 온 힘을 다해 보지 않고서는 분간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를테면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도중에 기력이나 체력이 떨어져서 넘어지는 수가 있다. 힘이 모자라는 것은 이러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넘어지기도 전에, 즉 자기 자신의 모든 힘을 써보지도 않고 힘이 모자란다는 따위 말을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변명하는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더구나 자기 스스로가 자신의 힘에 대하여 포기하는 듯한 말을 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울망정 자신을 변호하는 것도 되지 못한다.”
이처럼 공자가 말한대로 우리들은 이와 같은 처리를 당하게 되면 얼굴빛까지도 파랗게 질려서 자신의 일생을 ‘상처에서 생기는 찢어지는 듯한 아픔’으로 느끼게 된다,

그러나 카프카가 말했듯이“이미 모든 것이 파국에 이르렀다고 생각되었을 때에도 다시금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야말로 그것이 바로 그대가 살아 있음을 뜻한다.”는 것이다. 절망이란 어리석은 자만이 내리는 결론에 지나지 않는다. 절망은 단순히 우리들의 비참함을 견딜 수 없는 것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또한 우리들의 허약함을 견딜 수 없는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
인간은 누구든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완전히 기력을 상실하여“이젠 안 되겠다.”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는 경우가 때때로 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소설가인 카뮈는 ‘시지프의 신화’에서 얼굴, 손, 발등 할 것 없이 온몸에 핏기가 사라진 채 숨을 헐떡거리면서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오린 순간,그 바위가 시지프의 손에서 벗어나 또다시 산기슭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이야기를 쓰고 있다. 그러한 상황과 마주친다면 누구나 다 절망적인 분위기 속에 갇혀 버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절망이란 마음은 자살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지금이 가장 나쁜 상태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아직 최악의 사태는 아니다. 그러한 막다른 골목에서도‘더욱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키는’것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선에서는 이것을‘큰 죽음이 우선이고, 큰 활약은 현재대로’라는 글귀로 나타내고 있다. 가장 절박한 때에 에고이즘적인 요소를 남김없이 버리고 철저히 속세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는 경지에 이른다면 사태를 역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치이다. 인생의 요점은 의욕과 바램에 있다 하겠다. 말을 타지 않으면 낙마는 하지 않겠지만 위험에 부딪치지 않는 사람은 아무 것도 얻어내지 못한다. 실패를 해 보지 못한 인간은 대체로 아무런 일도 하지 못한 인간인 것이다.
고귀한 실패는 저속한 성공과의 경계를 얼마나 멀리 뛰어넘을 수 있을까? 별 볼품없는 삶을 영위하는 자에게는 실패나 절망도 없겠지만 성공이나 환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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