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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진심됨이 없기 때문이다 (12/28 ~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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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544회차

2014.12.28(일)

힘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진심됨이 없기 때문이다

근대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바하는 오르가니스트이자 뛰어난 대위법을 도입한 작곡 기술로 근대 음악의 바탕을 이룩한 위대한 작곡가이다.
일찍이 부모를 여윈 바하는 10세 때부터 오르가니스트인 숙부 집에서 살게 되었다. 그리고 스스로 일을 하여 돈을 벌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바하는 오르간공부에 침식을 잃을 정도로 몰두 하였다.
그가 15세쯤 되었을 때의 일이다. 오르간의 아름다운 음색에 마음이 끌린 그는, 숙부가 가지고 있는 유명한 음악가들의 악보를 베끼기 시작했다.
바하가 너무나 열심히 그 악보를 베끼는 것을 보고, 숙부는 그의 건강을 걱정하여 사보하는 것을 금하였다. 그러나 그는 시간이 아까워 참을 수가 없었다. 매일 밤이 되면 숙부가 잠든 틈을 기다려 살그머니 다락방으로 기어 올라가서 달빛을 벗 삼아 악보를 베꼈다. 반 년이나 걸려서 악보를 모두 베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하 그의 인생은 음악에 헌신하는 것밖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라 하겠다. 그는 기막힌 수련과 공부를 쌓고 노력을 한 결과, 훗날 위대한 음악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속된 세상 사람들은 짐승과 같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지내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참된 예술가는‘만족하는 돼지가 되기보다는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이 된다’는 쪽을 택한다.

조선조의 가장 훌륭한 화가인 단원 김홍도가 잠깐 연풍현감으로 벼슬자리에 있었을 때, 그 고을에서 나이가 많은 화가가 찾아와서 자신의 빈곤한 생활에 대하여 넋두리를 늘어놓은 일이 있었다.
“저와 같은 사람은 처자식을 거느리고 있어서 언제나 먹는 것에 급급하여 그림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감과 같은 처지가 부러워 못 견딜 지경입니다.”
그러자 단원 김홍도는 지난날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말했다.
“먹고 살 수 없다 없다 하면서 먹는 일에만 집착해 있으면 멀지 않은 장래에 정말 먹지 못하게 되는 때가 닥쳐온다. 못 먹으면 먹지 못 한대로 공부하게. 그렇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쉽사리 먹고 살 수 있게 되는 법이야.”
또 어느 젊은 제자인 화가가 자신감을 완전히 잃고 찾아와서는 연약한 말소리로,
“저에게는 힘이 없습니다. 재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하고 말하자, 단원은 단호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그 젊은 제자를 꾸짖었다고 한다.
“힘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진심함이 없기 때문이야. 열심히 그림을 그려 보게. 이불을 들어 올리는 것도 거치장 스럽게 여기는 젊은 아낙네도 불이 났다고 하면 옷장 같은 무거운 것도 서슴지 않고 들어 나르지 않는가.”
 
우리들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바하와 같이 자신의 삶에 대한 진실함을 가질 수만 있다면, 반드시 보다 훌륭한 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참다운 정열이란 아름다운 꽃과도 같다. 그것이 피어난 땅이 메마른 곳 일수록 한층 더 보기에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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