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던 중 바다 한가운데에서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바다 위에서 헤매던 이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발 저 좀 살려주십시오.” 그러자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장대같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남자는 화가 났습니다. “안 그래도 곧 죽을 것 같은데 더 빨리 죽이려는 건가요?” 그러자 이내 비바람이 잦아들고 다시 태양이 내리 쬐었습니다. 목이 말랐던 남자는 보트에 가득 차 있던 빗물로 목을 축였습니다. 기운을 차린 남자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육지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입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움직인 보트가 육지 가까이에 다다른 것입니다. 남자는 자신을 죽일 것 같았던 비바람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 좋은 일이 생기기만을 바라고 있지는 않은지요? 눈앞에 고통이 닥칠지라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한다고 여겼던 그 고통이 진정한 도움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