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의 집중력과 명확한 목표의식

“나는 어느 날 문득 그 중에서 좀 더 심화 학습이 필요한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식별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목표 이외의 불필요한 것들은 과감히 내팽개쳤습니다. 목표와 동떨어진 분야라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습니다.”
이것은 아인슈타인이 깨우친 그만의 독특한 학습법이다.

상대성이론을 정립하기 위해서 아인슈타인은 비(非)유클리드 기하학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것은 그가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만약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에 대한 투철한 목표 의식이 없었다면 비유클리드 기하학을 공부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목표를 정해놓지 않은 채 단지 여러 분야의 연구를 섭렵하는 데 그쳤다면 상대성이론 역시 이렇게 빨리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자기의 능력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분명히 그을 줄 알았고, 목표 이외의 것에는 결코 한눈팔지 않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1952년, 아인슈타인의 업적에 존경과 찬사를 아끼지 않던 이스라엘 정부의 초대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자, 유태인인 아인슈타인을 대통령으로 추대하자는 여론이 들끓었다. 각계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권유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타인은 완강히 거절했다. 그는 끝끝내 자신이 대통령의 자리에 맞지 않는 인물임을 강조했다.
이는 아인슈타인이 타고난 과학자임에 틀림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에피소드이다. 만약 마지못해 대통령직을 수락했다면 아마도 과학자로서의 그의 수명은 오래가지 못했을 것이다.

활시위를 당겨야 하는 순간에는 과녁을 향해 정신을 집중해야 합니다. 인생의 확고부동한 목표가 없는 사람은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일에 대한 자신감, 수행능력, 타고난 지능 등도 중요하지만 명확한 목표 의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