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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차이 (09/21 ~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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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446회차

2014.09.21(일)

경험의 차이

어떤 박사가 한 연구소에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그의 학력이 가장 높았다.
그가 하루는 연구소 뒤편에 있는 작은 연못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마침 같은 연구소의 본과생들 역시 옆에서 낚시를 하게 되었다.
그는 그들을 향해 단지 고개만 까딱해 보였다. 그리고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 본과생 주제에 무슨 여유로 낚시를 하는 거지?”
그런데 잠시 후 그들 중 한 명이 낚싯대를 내려놓더니 허리를 곧게 펴고 마치 제비가 날듯이 수면 위를 걸어서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우연히 그 모습을 보게 된 박사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물 위를 걷는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박사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는 다시 같은 방법으로 물위를 걸어 제자리로 돌아왔다.
궁금증을 이기지 못한 박사는 그에게 달려가 방금 전 자신이 본 것이 사실인지 묻고 싶었다. 하지만 박사 체면을 생각하니 다리가 떨어지지 않았다.
잠시 후 또 다른 본과생 한 명이 일어서더니 역시 천천히 물 위를 걷기 시작했다. 너무나 신기한 장면을 두 번이나 목격한 박사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설마……. 이 연구소에 혹시 강호의 고수들만 모여 있는 것은 아니겠지?”
박사는 갑자기 화장실에 다녀오고 싶어졌다. 하지만 건너편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면 연못의 주위를 돌아가야만 했다.
박사는 본과생들에게 물 위를 걷는 방법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은 후 몸을 일으켜 수면 위로 발을 내밀었다.
“본과생들이 한 것을 박사인 내가 못한다면 체면이 말이 아니지.”
그러나 그는 곧 ‘첨벙’ 하는 소리와 함께 연못에 빠지고 말았다.
이를 본 본과생들은 놀라서 달려왔고 급히 그를 연못에서 끌어냈다.
그리고 연못에 뛰어든 이유를 물었다. 박사는 그제야 그들에게 질문했다.
“당신들은 어떻게 수면 위를 건너갔습니까?”
그들은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원래 이 연못에는 나무 말뚝이 박혀 있는데 며칠 동안 비가 내리는 바람에 마침 연못의 수면과 말뚝이 수평을 이루게 되었지요. 우리는 나무 말뚝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징검다리 삼아 물 위를 건넜을 뿐입니다. 박사님은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사실을 알 리가 없을 텐데, 어째서 물어보지 않으셨나요?”

학력은 과거를 대변하는 것이고 학습 능력은 미래를 상징합니다. 다른 사람의 경험을 존중한다면 불필요한 우회로를 피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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