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선택은

다음은 세계 굴지의 어느 대기업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기 위해 냈던 입사 시험 문제이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밤, 당신은 차를 몰고 시골의 어느 작은 정류장을 지나가다가 애타게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세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첫 번째는 생명이 위급한 할머니, 두 번째는 당신생명의 은인이었던 의사, 그리고 세 번째는 당신이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여인입니다. 당신의 차에 이들 중에서 단 한 사람만 태울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선택하겠습니까?

지원자들의 답변은 다양했다. 인간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으므로 할머니부터 살려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생명의 은인을 모른척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므로 의사를 태워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다른 사람은 첫눈에 반할만한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므로 여인을 태우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2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합격의 영광을 누린 지원자의 대답은 실로 절묘한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차에 두 명밖에 탈 수 없다면 우선 생명의 은인인 의사에게 자동차 열쇠를 준 뒤, 할머니를 태워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게 합니다. 그리고 차에서 내린 저는 이상형의 여인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흑백 논리’에 자신을 가두고 고정관념에 젖어 또 다른 가능성을 제안하게 됩니다. 때로는 물구나무 선 채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