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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인간의 열망 (09/26 ~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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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451회차

2014.09.26(금)

진흙 인간의 열망

어느 날 하느님께서 선지(宣旨)를 내리기를, 만약 진흙 인간들 중에서 강물을 헤엄쳐 건너편 강가에 도달하는 자가 있다면 그에게 황금으로 만든 심장을 주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도 선뜻 나서는 진흙 인간이 없었다. 시간이 얼마나 더 흘렀을까? 마침내 한 진흙 인간이 강을 건너겠다고 자청했다.
주위에서는 모두 그를 만류했다.
“진흙 인간 주제에 어떻게 강을 건너겠다는 거야? 허풍 떨지마.”
“네 몸은 전부 물에 씻겨 사라질지도 몰라. 그 고통을 이겨낼 자신있어?”
“설마 물고기의 밥이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겠지?”

그러나 이 진흙 인간은 강물을 건너기로 이미 결심을 굳혔다. 그는 진흙 인간의 몸으로 평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강 건너에 있는 낙원에 가려면 반드시 이 지옥 같은 강물을 건너야 했으므로 다른 방법이 없었다.
진흙 인간은 강가에 다다랐다. 잠시 망설였으나 곧 두 다리를 서서히 강물 속에 담그리 시작했다. 강물의 차가운 감촉이 마치 심장을 찢어놓을 듯한 기세로 온몸에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다리가 빠르게 녹아내리는 것을 느꼈다. 순식간에 몸 전체가 사라져버릴 것만 같았다.“어서 돌아가! 그렇지 않으면 너는 죽고 말 거야.”
어디선가 이런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진흙 인간은 동요하지 않고 그저 앞을 향해 나아갈 뿐이었다. 이제는 돌이킬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만약 이제 와서 뭍으로 나간다 해도 이미 다리는 사라지고 없을 것이었다. 강물 속에서 망설이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진흙 인산은 고집스럽게 강물을 헤치고 나아갔다.
“아! 강은 넓기도 하구나.”
그는 탄식하듯이 내뱉었다. 평생을 가도 건너편 강가에 닿을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건너편 강가에는 평화롭게 하늘을 나는 새와 아름다운 꽃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곳이야말로 그토록 바라던 낙원이자 천국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도저히 그곳에 닿을 수 없을 것 같은 절망감이 몰려왔다.
“차라리 저 낙원의 꽃으로 태어났더라면, 이런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진흙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한탄했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었다. 강가의 물고기들이 무서운 기세로 그의 몸을 물어뜯는 바람에 수없이 많은 구멍들이 생겨났다. 그는 이제 쉬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영원히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는 다시한번 이를 악물었다.
그때였다. 이제 자신의 몸은 무서운 물상에 전부 씻겨 나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무언가 자신의 몸에서 힘이 솟구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이미 강 건너편에 닿아 있었다. 게다가 그의 가슴에는 황금 심장이 반짝이고 있었다.
진흙 인간은 이제야 하느님의 깊은 뜻을 알아차렸다. 황금 심장은 자신이 원래부터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 깨닫기 위해 두려움으로 가득 찬 시련의 강물을 건너야 했던 것이다. 진흙으로 뒤덮인 혼탁한 영혼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진흙 인간 자신의 용기와 의지였다.

황금 심장을 갖고자 하는 진흙 인간의 열망처럼 모든 인간에게는 가슴속에 간절히 바라는 소망이 하나씩 있습니다. 그것을 얻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두려움부터 없애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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