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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간 자식 사랑 (11/16 ~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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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867회차

2015.11.16(월)

빗나간 자식 사랑

성장기의 자녀에게는 지나치게 화려한 날개를 달아 주지 말아야 한다. 차를 사 주고 좋은 옷을 입혀 주고 용돈을 넉넉히 주어 화려한 날개를 달아 주면, 자신도 모르게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서 인생을 위해 좋은 땀을 흘려 보기가 힘들어진다. 고3이 되도록 공부밖에 모르는 착실한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공부에 전력하여 일류 대학에 무난히 합격하였다. 그러자 부모는 아들이 너무나 기특하고 사랑스러워 합격 선물로 자가용을 한 대 사 주었다. 그리고 용돈도 넉넉히 주었다.
부모가 이처럼 아들에게 자가용을 사 주고 용돈을 넉넉히 주며 전례없이 최고의 대우를 해 주었던 것은, 그것이 아들을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또 그러한 대접을 해주면 아들이 공부에 더욱더 매진하여 훌륭한 사람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부모의 그러한 바람은 아들이 운전대를 잡으면서부터 빗나가기 시작했다. 식사를 마치면 공부방으로 들어가 책상 앞에 앉던 아들이 이제는 숟갈 놓기가 무섭게 어디론가 차를 몰고 나갔다. 그래서 아들은 차가 생긴 이후로는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없었다. 아들은 자신도 모르게 탈선의 길로 빠져들고 있었다. 자가용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도 하나 둘 생겼고, 거기에 여자 친구까지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의 행동은 급속히 타락의 길로 빠져들었다. 공부방과 도서관은 멀리한 채 노래방과 비디오방, 디스코텍 등을 전전하며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일에만 전력했다.
그러한 생활이 지속되면서 아들의 행동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난폭해져 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용돈을 요구했고, 용돈을 주지 않으면 부모를 협박하기까지 했다. 마냥 착실하기만 했던 아들의 성격은 180도 달라져, 이제는 성실한 모습도 배우는 학생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것이 제대로 자식을 사랑한 것인가?
아직 어린 자식에게 필요도 없는 자가용을 사주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쓸 곳도 없는데 주머니를 두둑히 채워 주면 어떻게 하란 말인가? 필요도 없는데 자가용을 사 주고, 쓸 곳도 없는데 용돈을 넉넉히 쥐어 주는 것은 자식을 탈선의 길로 빠져들라고 부채질하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자식 사랑을 물질적인 것으로 하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자식에게 쏟지 못하는 관심을 물질로 대신 메워 주려고 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이다. 아직 자제심과 통제력이 부족한 자식은 물질적인 풍요가 주어지면 다스리지 못하고 그것에 휩쓸려 들어가 희생되고 만다. 성인이 되지 못한 자식에게 있어 물질적 풍요는 마치 독(毒)과 같아서 정신을 무력화시키고 의욕을 상실시켜 홀로 설 수 없는 인간이 되게 한다. 자식 사랑이 돈으로 대신 될 때 자식은 가장 크게 비뚤어진다. 자식에 대한 관심이 돈으로 대신 될 때 자식은 가장 빨리 부모 품속에서 뛰쳐나간다. 부모 형제를 사랑할 줄 알고, 이웃을 아낄 줄 알며, 작은 생명까지도 소중히 할 줄 아는 자식은 사랑과 관심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비록 물질적 풍요는 없어도 사랑과 관심을 듬뿍 쏟아서 정신적 풍요를 누리게 해주면, 자식은 아무런 불만도 부족함도 느낌이 없이 바르게 성장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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