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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사람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03/03 ~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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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09회차

2015.03.03(화)

돈을 버는 사람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돈 쓰는  방법이 설 다른 것은 돈 버는 방법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돈을 피처럼 아껴 쓴다면 그것은 피땀흘려 벌었기 때문이고, 돈을 물처럼 쓴다면 그것은 아주 쉽게 벌었기 때문이다. 어느 누구도 정승처럼 번 돈을 개처럼 쓰지 않는다.
남편을 여의고 딸과 함께 사는 중년 여성이 있었다. 그녀는 지하상가에서 옷가게를 하며 남편 대신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었는데,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옷이 팔리지 않아 장사를 포기 해 버리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일었다.
하지만 남편이 없어도 딸만은 남부럽지 않게 키워 놓고 말겠다는 각오로 뛰어든 장사였기에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해서 쉽게 포기할 수만은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생각해낸 것이 ‘눈물 작전’이었다. 일단 옷을 구경하러 들어오면 눈물을 보여서 기어코 사 가게하는 작전이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창피하기도 하고 비열하기도 하다는 것을 그녀 스스로가 잘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없다는 절박감에 어쩔 수 없이 실행에 옮겨야 했다.

눈물 작전 덕분에 매상은 눈에 띄게 좋아졌지만 단골손님은 없었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눈물 작전에 휘말려서 반강제적으로 옷을 사 갔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없는 것은 당연하였고, 다시 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그녀는 눈물 작전을 써서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딸에게는 절대 비밀로 했다. 또한 딸을 가게 근처에도 오지 못하게 했다. 그 때문에 딸은 엄마가 눈물 작전을 써 가며 애처롭게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딸은 그저 엄마가 가게에 나가서 문만 열어놓고 있으면 돈이 쉽게 벌리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딸의 돈 씀씀이는 헤펐다. 엄마의 고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남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돈을 흥청망청 썼다. 그녀는 딸에게 돈을 건네줄 때마다 아껴 쓰라고 당부했지만 쇠귀에 경 읽기였다. 그렇다고 눈물 작전을 써서 돈을 벌고 있다고 딸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

자신이 피눈물 나게 벌어온 돈을 가치없이 써 버리는 딸을 보며 그녀는 힘을 잃었다. 허탈감에 가게에 나갈 의욕도 나지 않았다.
돈을 쓰는 사람은 돈을 버는 사람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돈 번 사람이 그 돈을 힘들여 벌었는지 쉽게 벌었는지를 이해하고 써야한다. 쉽게 번 돈을 가치있게 쓰지는 못할망정 힘들게 번 돈을 가치없이 써서 돈 번 사람을 힘을 잃게 하는 것은 결코 예의가 아니다. 돈의 가치(실질적 가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같은 만원 이라고 해서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만 원의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같은 만 원(절대적 가치)이라도 그것을 버는 데 들인 노력의 정도에 따라서 그 이하의 가치(상대적 가치)를 가질 수도 있고, 그보다 몇 배의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도 있다. 불로 소득으로 얻은 만 원과 피땀흘려 번 만 원의 가치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처럼 돈의 가치(실질적 가치)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 돈을 쓸 때도 마땅히 돈을 버는 데 들인 노력에 비례해서 써야 한다. 만 원 이상의 노력이 배인 돈이라면 당연히 만 원 이상의 가치를 얻어낼 수 있는 일에 써야 하고, 그보다 더한 노력이 배인 돈이라면 더 가치있게 써야 한다. 그래야 돈을 번 사람이 보람을 얻어 낼 수 있고, 기쁜 마음으로 또다시 돈을 벌러 나갈 수 있다.
돈을 버는 사람으로 하여금 허탈감에 빠지지 않게 하고 삶의 의욕을 부추기기 위해서는 그가 돈을 쓰는 제1의 주체가 되게 해야 한다. 돈을 버는 데 들인 땀(노력)의 가치를 돈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흡족히 맛볼 수 있게 해야 한다. 돈을 버는 사람 따로 있고 돈을 쓰는 사람 따로 있으면, 돈을 쓰는 사람은 달콤하겠지만 돈을 버는 사람은 쓰디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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