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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아갈 때는 물러서는 생각도 하라 (03/09 ~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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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15회차

2015.03.09(월)

앞으로 나아갈 때는 물러서는 생각도 하라

전국시대에 제나라의 재상 맹상군은 매우 어질어서 식객이 삼천 명이나 되었다. 그 중 지혜가 뛰어난 풍환이라는 사람은 맹상군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바칠 정도로 신의를 가지고 있었다. 한때 맹상군은 그에게 설(薛)지방의 백성들한테 가서 빚을 받아오라고 시켰다.
설 지방에 도착한 풍환은 빌려준 돈의 이자로 십만 냥을 받자 백성들을 위해 맹상군의 이름으로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리고 돈을 갚을 능력이 못 되는 사람에게는 기한을 늘였고, 매우 가난한 사람의 빚은 아예 탕감해 주었다. 마지막 날 백성들이 ‘맹상군 만세!’ 하는 소리를 들으며 풍환은 돌아와 말했다.
“설 지방에 가서 빚 문서를 없애주는 대신 의(義)를 사왔나이다.”
맹상군은 어이가 없었으나 그를 나무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진나라에서 그가 왕의 자리를 넘본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이 일로 왕의 노여움을 산 맹상군은 재상의 자리에서 쫓겨나고, 삼천 명의 식객은 발길을 끊고 떠나버렸다. 그러자 풍환이 맹상군에게 설 지방으로 가자고 했다.
풍환의 설득에 이끌려 맹상군이 설 지방에 도착하자 백성들은 매우 기뻐하며 환영해 주었다.
“풍 선생, 그때 ‘의를 샀다’는 말의 의미를 이제야 알 것 같소.”
“약은 토끼에게 굴이 셋이라 안심할 수 있으나, 군께서는 굴이 하나밖에 없는지라 하나를 더 만들었던 것이지요.”
그 후로 풍환은 진나라에 가서 맹상군이 쫓겨났음을 알리고 예물을 이용해 부르기를 권했다. 그리고 귀국하여 제나라 왕께 나아가, 진나라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맹상군을 데려가려 하니 빼앗기지 말고 다시 부르도록 간했다.
진나라의 의중을 알아차린 왕은 맹상군을 복직시켰다.
풍환이 말했다.
“이제 군께서도 새 굴을 가지셨으니, 마음놓고 주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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