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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미움은 꿈속의 꿈일 뿐이다 (03/14 ~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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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20회차

2015.03.14(토)

사랑과 미움은 꿈속의 꿈일 뿐이다

어려서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외아들로 자란 그 남자는 결혼을 한 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아들을 독점하려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까닭이었다.
하루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퇴근을 하면 어머니가 아들을 방으로 불러 며느리 욕을 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려고 자리에 누우면 이번에는 아내가 시어머니를 비난하는 말을 들어주느라 그 남자는 갈수록 말수가 없어지고 귀가 시간이 늦어지게 되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여긴 그 남자가 하루는 저녁을 먹고 조용히 아내를 불러 말했다.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소. 내일부터 어머니가 드시는 우유에 이 약을 한 스푼씩만 타서 드리시오. 앞으로 석 달만 그렇게 하면 우린 편히 지낼 수 있을 것이오. 어머니가 눈치채지 못하시도록 당신이 잘해야해요.”
그러면서 그 남자는 놀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 앞에 하얀 약병을 내놓았다. 아내는 무어라 달리 할 말이 없어 그저 말없이 남편이 내놓은 약병만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날부터 그 남자의 아내는 아침마다 시어머니께 남편이 가져다준 약을 타서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 갖다 드렸다.
아내는 그 남자의 말대로 시어머니가 혹시 눈치를 챌까봐 정성을 다해 시어머니를 모셨고 이전과는 달리 늘 싱글거리는 미소로 대했다. 확연히 달라진 며느리의 태도에 처음에는 전보다 더 쌀쌀맞게 굴던 시어머니도 의아해하면서도 날이 갈수록 그런 며느리가 예쁘고 귀엽게 느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안은 안정을 찾아갔고 고부간의 사이도 점차 좋아지고 있었다. 어머니는 퇴근을 하고 온 아들을 방으로 불러들이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었고, 잠자리에 누워 시어머니를 힐난하던 아내의 비난도 조금씩 사라지게 되었다.
마침내 석 달을 하루 앞둔 저녁, 잠자리에 들려고 누운 남편을 붙들고 갑자기 아내가 낮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여보, 제가 잘못했어요. 알고 보니 어머니는 정말 좋으신 분이세요. 그런 것도 모르고 저는 어머니를 미워하기만 했어요. 어떡하죠? 어머니를 살릴 수 있는 약은 없나요?”아내의 등을 다독거리며 그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
“나는 당신이 착한 여자라는 걸 처음부터 알았소. 그래서 당신과 결혼하기로 결심을 했지. 그러나 너무 걱정 말아요. 내가 당신에게 준 약은 다름 아닌 소화제였으니까.”

그 남자의 말을 들은 아내는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이더니 이내 그 남자의 목을 꼭 껴안고 소리내어 울기 시작했다. 자신을 향한 남편의 배려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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