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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공부는 공을 들여 자신이 터득해야 하는 것 (03/24 ~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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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30회차

2015.03.24(화)

기술과 공부는 공을 들여 자신이 터득해야 하는 것

낙엽이 지는 가을날, 어떤 학자가 마루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지나가던 옹기장수가 옹기를 팔러 그 집에 들렀다가 책을 읽고 있는 학자를 보게 되었다. 옹기장수가 학자에게 다가와 물었다.
“나리 지금 읽고 계신 책은 누구의 책입니까?”
학자가 귀찮다는 투로 대답했다.
“옛 성현들의 말씀이 적힌 책이라네.”
학자의 대답에 옹기장수가 되물었다.
“그 분들은 아직 살아 계십니까?”
옹기장수의 물음에 학자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옛 성현들이니 지금까지 생존해 계시지는 않지.”
그러자 옹기장수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렇다면 나리께선 지금 읽고 계신 책은 옛 사람들이 남긴 찌꺼기에 불과하군요.”
옹기장수의 말에 학자가 화를 내며 말했다.
“무식한 소리 좀 그만 하게! 옛 성현들의 말씀은 모두 진리의 말씀들이라네. 자네처럼 무지한 사람이 함부로 그 분들을 욕되게 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구먼!”
그러면서 학자는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옹기장수는 학자의 뒤에 대고 거침없이 말했다.
“나리, 제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지요. 저는 저의 일과 비교해서 그렇게 말했을 뿐입니다. 옹기를 빚어 가마에서 구울 때는 적당한 열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빛깔이 좋고 튼튼한 옹기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기술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혼자서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터득해야 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지금 나리께서 읽고 계신 옛 성현들의 말씀도 그 분들이 공들여 스스로 터득한 깨달음이지 나리께서 직접 경험해서 깨달은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 나리께서 성현들의 말씀을 아무리 눈으로 읽는다 해도 직접 체험하여 깨닫지 못한다면 그것은 옛 성현들이 남긴 찌꺼기밖에 더 되겠습니까?”
옹기장수의 말을 들은 학자는 한동안 멍하니 제자리에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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