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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보다는 유리창이 되어라 (04/01 ~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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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38회차

2015.04.01(수)

거울보다는 유리창이 되어라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어린 아들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엄마, 저는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어린 아들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아들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
“도대체 무엇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거니?”
아들은 어머니의 물음에 다소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다가 갓난아기를 품에 앉고 지하철 계단에 앉아 구걸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를 보았어요. 아주머니는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품에 안긴 아기는 너무 배가 고파서 울 힘도 없는 듯 가느다랗게 눈을 뜨고만 있었어요. 저는 아이가 너무 가여워서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었어요.”
잠시 숨을 돌린 아들은 계속 해서 말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두 그 모습을 보고서도 무관심하게 지나쳤어요. 비싼 옷을 입고 번쩍 거리는 목걸이를 한 중년 부인들은 지나가는 데 방해가 된다고 짜증을 내기까지 했는걸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한쪽 다리를 저는 아저씨가 오더니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더니 그 아주머니 앞에 놓고 가시는 거예요. 그 아저씨는 별로 부자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아들은 잠시 말을 멈추고 어머니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이렇게 물었다.
“엄마, 왜 부자처럼 보이는 사람들은 그 아주머니를 도와주지 않고 가난해 보이는 아저씨만이 그 아주머니를 도와주는지 모르겠어요.”
아들의 말을 들은 어머니는 아들을 거울 앞으로 데려가 말했다.
“얘야, 여기 이 거울을 보렴. 지금 무엇이 보이니?”
“제 모습이 보여요, 엄마.”
어머니가 어린 아들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으며 말했다.
“보렴. 유리창과 거울은 똑같은 유리로 만들어지는데 유리창은 투명해서 밖을 훤히 내려다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어. 그렇지만 유리창에도 수은을 칠하면 자기 자신밖에 볼 수 없는 거울이 된단다. 남을 바라볼 수 있는 유리창 같은 사람이 되거나 자기 자신밖에 볼 수 없는 거울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은 오직 너의 생각에 달려 있단다.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어린 아들은 마음속에 무언가 느껴지는 듯 거울 앞에서 돌아서 봄날의 햇살이 목련꽃과 벚꽃을 피어나게 하는 모습을 창문을 통해 바라 보면서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 “엄마, 저는 유리창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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