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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티끌 속의 티끌이며 신체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04/13 ~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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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50회차

2015.04.13(월)

인생은 티끌 속의 티끌이며 신체는 그림자에 불과하다

피와 살로 지어진 몸뚱이도 물거품과 그림자에 불과한데 하물며 그림자 밖의 그림자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최고의 지혜가 아니면 마음으로 밝게 깨우치지 못한다.
한 천사가 하느님을 찾아가 항의했다.
“저희 천사들은 밤낮으로 인간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데 왜 인간들은 갈수록 악해지는 건가요? 그들은 혼자 잘살기 위해 아무 죄도 없는 남을 핍박하고 허물어뜨립니다. 도대체 저희가 그런 인간을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하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천사의 항의에 하느님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좋다. 그렇다면 너를 인간으로 만들어주겠다. 네가 가서 인간의 삶을 똑같이 체험하고 그들이 왜 그러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 오너라.”
그리하여 하느님은 그 천사를 인간으로 변하게 해서 지상으로 내려 보냈다.
인간으로 변한 천사는 땅으로 내려가자마자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아 헤매다가 포도나무를 발견하곤 정신없이 포도를 따먹기 시작했다. 포도 맛은 기가 막히게 좋았다. 배가 부른 천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잣말을 했다.
“인간들이 사는 세상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걸. 이렇게 맛있는 포도를 매일 먹는 인간들은 아예 식욕이라는 것을 모르는 우리 천사들보다 훨씬 더 행복할거야.”
그렇게 말하는 천사 옆으로 아름다운 마을 처녀가 지나가게 되었다. 처녀의 미모를 보고 첫눈에 반한 천사는 곧 처녀를 유혹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다. 얼마 안 가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자 천사의 기쁨은 극에 달했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 천사는 인간의 삶을 선택한 것이 너무나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점차 시간이 흘러 아이 수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고 천사는 힘든 노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아내는 매일 잔소리만 해대었고, 귀여운 아이들은 커갈수록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배신을 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시달리다 보니 천사도 점점 착한 마음을 잃어버리고 때로 거짓말도 서슴지 않게 되었다.

천사는 그렇게 변해 가는 자신의 모습에 경멸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가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인간의 삶에 대한 불만이 더욱 가중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사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았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몸이 었기에 드디어 죽음에 이른 것이다. 하느님은 천사를 불러 물었다.
“그래, 인간의 삶이 어떠하더냐?”
그러나 천사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일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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