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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의 위대한 힘 (04/19 ~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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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56회차

2015.04.19(일)

성서의 위대한 힘

어느 날 두 사람이 숨을 헐떡이며 달려왔다. 그 두 사람은 서로 돈을 거래한 사이였다. 그런데 갚은 날짜가 되자 빌려 준 쪽은 5백만 원을 빌려 주었다고 하고, 빌린 쪽은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다고 각기 다르게 주장했다.
두 사람 가운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가려내야만 했다. 우선 한 사람 한사람 따로 불러 이야기를 들은 후 한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나는 두 사람에게 내일 다시 오면 판결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돌아간 후 나는 서재에서 여러 책을 펼쳐보았다. 5백만 원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떤 심리상태에 있는가를 연구했다. 물론 차용증서가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유대 사회에서는 친구 사이에는 차용증서를 작성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관례이다. 좌우간 나는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조금도 빌리지 않았다고 말했더라도 마찬가지가 아니었겠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5백만 원을 빌려주지 않고서 5백만 원을 빌려주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실은 더 많이 빌려 주었다고 말하더라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것은 둘 모두 승복하기 어려운 말이었다. 그런데 <탈무드>에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었다.

거짓말쟁이가 거짓말을 할 때에는 철저하게 거짓말을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조금이라도 말하는 경우, 그가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믿을 수가 있다. 당사자 둘이 모이면 거짓말을 하는 정도가 가벼워진다.
그래서 나는 혹시 5백만 원을 기일 내에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빌렸다가 막상 그 기일에 갚을 수 있는 것이 2백만 원을 빌려 주고도 착오로 5백만 원을 빌려 준 것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우선 2백만 원만 빌렸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불러서, 정말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역시 2백만 원만 빌렸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다시 말했다.
“당신에게 5백만 원을 빌려 준 이는 큰 부자이므로 그렇게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당신이 제대로 갚지 않는다면, 만일 다른 어떤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돌아가든가 어떤 이유로 갑자기 돈이 필요해져 그에게 돈을 빌리러 갈 때, 그는 제삼자에게 절대 빌려 주지 않을 거요. 유대 사회에서는 돈을 항상 융통할 수가 있어야 하오. 그래도 당신은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겠소?”
그는 역시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교회에 가서 성서에 손을 얹고 2백만 원밖에 빌리지 않았다고 서약하라고 했다. 그제야 그는 자백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5백만 원을 빌렸습니다.”
이것은 유대인이 아닌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유대인에게는 교회에서 성서에 손을 얹고 맹세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유대인 중에는 상습적인 범죄자 말고는 성서에 손을 얹고도 거짓말을 말할 정도의 사람은 없다. 그 대신에 성서는 매우 귀중한 것이므로 아무 때나 사용하지는 않지만, 성서에 손을 얹으면 99.8퍼센트의 사람들은 절대로 거짓말을 못한다. 유대인은 그 정도로 성서를 몹시 중요시하고 두려워한다.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의 법정에서 성서에 손을 얹고 서약을 시키는 관습은 여기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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