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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명의 장님과 코끼리 (04/23 ~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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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60회차

2015.04.23(목)

여섯명의 장님과 코끼리

옛날에 여섯 명의 장님이 매일 같이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했습니다. 그들은 코끼리에 관해 자주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제로 한 번도 보지 못했습니다. 장님이 어떻게 볼 수 있었겠는가?
어느 날 아침, 코끼리 한 마리가 장님들이 서 있는 길을 따라 지나갔습니다. 그 거대한 짐승이 자기들 앞에 있다는 말을 듣고 장님들은 코끼리를 몰고 가는 사람에게 코끼리를 볼 수 있도록 잠시 멈춰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코끼리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코끼리를 만져보면 그것이 어떻게 생긴 동물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번째 장님은 코끼리의 옆구리를 만졌습니다.
“그렇지, 그래. 이제는 코끼리에 대해 다 알았어. 마치 담벼락 같이 생겼어.”
두 번째 장님은 코끼리의 어금니를 만지면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틀렸네. 전혀 담벼락 같지 않은데? 둥글고 매끈하며 날카로운데 그래, 코끼리는 창처럼 생겼어.”
세 번째 장님이 우연히 코끼리의 코를 잡고 말했습니다.
“자네들 둘 다 틀렸어. 분별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코끼리가 뱀처럼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걸세.”
네 번째 장님이 팔을 뻗쳐 코끼리의 다리 하나를 잡았습니다.
“아, 자네들은 정말로 장님이로군! 내가 보기에는 분명히 이놈은 나무처럼 둥글고 높다란걸.”
다섯 번째 장님은 키가 무척 커서 코끼리의 귀를 잡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지독한 장님이라도 이 짐승이 자네들이 말한 것처럼 생기지 않았다는 걸 알 것이네. 이놈은 분명 큰 부채처럼 생겼어.”
여섯 번째 장님은 정말이지 지독한 장님이었기 때문에 코끼리를 찾는 것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는 겨우 코끼리의 꼬리를 잡으며 말했습니다.
“이런 바보들 같으니라고! 자네들은 확실히 정신이 나갔군. 이 코끼리는 벽도 창도 뱀도 나무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부채 같지도 않아. 조금의 상식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코끼리가 사실은 밧줄처럼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잠시 후 코끼리는 떠나갔고, 여섯 명의 장님들은 하루 종일 길가에 앉아 코끼리에 관해 말다툼을 했습니다. 서로가 자기만이 그 동물이 어떤 모양인지를 알고 있다고 믿는 나머지, 상대방이 자기의 의견과 맞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 여섯명의 장님과 같이 자기 주장만 옳다고 타협을 모르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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