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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헌금봉투 (05/01 ~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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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68회차

2015.05.01(금)

특별한 헌금봉투

전남 여수에 가면 애양원이란 곳이 있다. 이곳은 고록도가 생기기 전에 손양원 목사님이 나환자들을 돌보던 곳이다. 이곳에는 손양원 목사님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두 아들이 순교를 당한 직후 장례식장에서 하나님 앞에 바쳤던 감사헌금 봉투도 있다. 봉투에는 이런 글귀가 쓰여 있다.

‘두 아들의 순교를 감사하며, 1만 원, 손양원.’

1948년 10월 19일, 제주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여수에 집결해 있던 군인들 중 남로당 계열의 군인을 중심으로 해서 여순반란사건이 일어났다.
이 와중에 순천 사범학교 졸업을 앞둔 손 목사님의 두 아들 동인과 동신이 공산당에게 체포되어 마지막 순간까지 복음을 전하다 순교하고 말았다.
그 당시 목사님은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두 아들의 순교 소식을 접하고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뜻이 있어서 제 아들 둘을 불러 가신 것으로 믿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곧바로 그의 기도는 이렇게 이어졌다.
“하나님, 내 두 아들을 죽인 사람, 생명을 보존해 주십시오. 제가 전도하겠습니다. 그가 그대로 지옥에 가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저에게 그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목사님은 서둘러 미군사령관에 청원을 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공산당원을 찾아 용서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장례식장에 모인 많은 조객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다.
“제가 이 시간에 무슨 답사를 하고 무슨 인사를 하겠습니까마는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서 몇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나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 둘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님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중에서 이상 8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합니다.
열 번째, 이렇듯 과분한 축복 누리게 되는 것을 감사합니다.“

두 아들 장례예배는 아버지 손양원 목사님의 감사의 답사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목사님은 슬퍼하는 기색 없이 장례 행렬 맨 앞에서 “영광 일세 영광 일세 내가 누릴 영광 일세”하는 찬송을 불렀고, 장례식 후에 감사헌금 1만 원을 하나님 앞에 드렸다. 당시 손 목사님의 월급은 고작 80원 이었다.
그는 아들을 죽인 안재선을 양자로 삼아 손재선이라는 새 이름을 주었고, 나중에 목회자로 키워내는 사랑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 후 손양원 목사님은 나환자들을 돌보고 교회를 섬기며 공산 치하에서 신앙과 믿음을 꼿꼿이 지켜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던 그가 치러야 했던 고통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손양원 목사님은 일평생 감사의 마음으로 옥고를 치르다가 결국 순교를 했다.
이로써 그의 인생은 자식 앞에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감사의 모범을 보여준 영적인 스승으로 ‘사랑의원자탄’ 이라는 애칭으로 영원히 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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