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이고 적절히 운동

인간은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몸을 움직여서 근육을 사용하면 열이 발생해 신진대사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면역력을 높인다. 그러나 현대인은 몸보다 머리를 많이 쓰게 되었고, 그 결과 면역력의 저하를 부추겼다.
세계의 장수촌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장수 노인들은 대부분 항상 몸을 움직여서 일이나 운동, 취미생활을 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치유의 힘을 높이는 길이다. 따라서 적절한 운동은 면역력 강화에 필수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혈액을 깨끗이 하고, 온몸의 세포활동을 강화하고, 혈당을 낮추고, 혈압을 내리고, 심장을 튼튼히 하고, 근육과 뼈를 단련하고, 척추가 균형을 이루게 한다. 또한 산소 섭취량을 늘려 각 장부의 대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엔도르핀 같은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준다. 운동을 하다 보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숨이 가빠지는데, 노폐물과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해독 기능도 있다. 운동을 통한 면역력 강화는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의 전반적인 기능을 모두 높여준다는 커다란 장점이 있다.
집에서 간단히 하는 맨손체조도 좋은 운동이다. 적당하게 몸을 움직이고 문지르고 흔들고 두드리는 체조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풀어주거나 움직이는 것이 좋다. 물구나무서기, 뒤로 걷기, 한쪽 팔을 많이 쓴다면 반대 팔 움직이기 등을 통해 잘 쓰지 않는 근육의 부분적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신의 모든 근육과 관절을골고루 움직여주는 것이 더없이 좋다.

걷기 또한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전신 운동이다. 모든 운동의 기본인 걷기는 비용이 들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으며 신체 부담이 적어 각종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운동법이다. 걷기 운동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우선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목과 허리는 바로 펴고, 주먹은 가볍게 쥐고, 팔은 최대한 휘두르면 운동 효과가 크다. 또한 무릎을 쭉 펴면서 힘차게 뻗고,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은 후 앞쪽으로 중심을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걸을 때는 발의 교차 운동에 의해 엉덩이, 허벅지, 장딴지, 배, 허리 등의 근육이 움직이고, 바른 자세를 갖고 팔을 크게 흔들면서 걸으면 수의근의 60~70퍼센트가 움직이게 된다. 보통 걷는 시간은 1회 30분~1시간, 일주일에 3~5회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걷기 운동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른 운동처럼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서서히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야 한다. 걷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 후, 처음 5분 동안은 천천히 걸으면서 몸을 길들이고 몸에 조금 열이 오르면 강도를 올려 빠르게 걷는 것이 좋다. 마지막 5분 정도는 강도를 낮추어 속도를 늦추고 호흡을 가다듬은 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한다. 걸을 때는 편한 신발을 신고, 운동 중에 땀이 나면 물을 마시고, 기후나 몸 상태를 고려해서 걷는 것이 효과적이다. 걷기 외에도 자전거 타기, 수용, 등산 등 체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좋은 운동이다. 심신을 함께 단련하는 명상, 요가, 단전호흡, 태극권, 국선도 등도 몸을 튼튼히 하고 마음을 안정시켜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