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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끼니가 천금(一飯千金) (05/16 ~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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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83회차

2015.05.16(토)

밥 한 끼니가 천금(一飯千金)

항우를 이기고 천하를 통일한 한고조 유방이 어느 날 한신과 더불어 여러 장수의 사람됨과 실력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고조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한신에게 물었다.
“나의 통솔력은 어느 정도를 거느릴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하는가?”
“글쎄요, 황제께서는 후하게 잡아서 한 10만을 통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신이 이렇게 대답하자 유방은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그대는?”
“저는 다다익선입니다. 병사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다다익선이라, 그렇다면 그대는 왜 나의 명령을 들으며 내가 시키는 대로 하는가?”
“그것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황제께서는 병사를 거느리는 장수가 아니라 장수를 거느리는 장수이십니다. 폐하의 힘은 하늘이 내리신 것이라 사람의 힘으로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한신의 재치 있는 대답에 한고조는 흐뭇해했다고 전해진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한신의 공헌은 매우 컸고, 승상 소하가 한신의 이러한 능력을 미리 알아 본 것이 적중하였다. 그러나 한신도 끼니를 굶어야 하는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한신은 회음출신인데, 어릴 때 그의 집이 매우 어려워 이웃집에서 밥을 얻어먹으며 지낼 정도였다. 자연히 이웃에게 환영받지 못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남창 정장의 집에 빌붙어 살게 되었다, 그러나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정장의 아내는 그를 미워하고 내쫓으려고 하였다. 그래서 정장의 아내는 어느 날 날이 밝기도 전에 밥을 지어 남들이 잠자고 있는 이른 시간에 아침밥을 끝냈다. 한신이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에는 이미 아침 식사가 끝나서 깨끗이 상이 치워진 뒤였다. 한신이 이런 고의적인 푸대접을 모를 만큼 둔한 사람이 아니었으나 어쩔 도리가 없는 처지였다. 한신은 굶은 채로 정장의 집을 나와 냇가로 나가 고기를 잡고 있었다. 마침 냇가에는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인정 많은 한 아낙이 한신이 굶은 것을 알아차리고 밥을 보내주었다. 한신은 너무나 고마워서 말했다.
“훗날 나 한신이 출세하면 반드시 당신에게 크게 보답하겠소.”
그러자 아낙은 화를 내며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시오. 사내대장부가 자기 끼니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을 내가 불쌍하게 여겨 밥을 드린 것인데 무슨 보답을 바라겠오.”
뒤에 한신이 대장군이 되어 천하를 평정하고 출세하였을 때 이 아낙에게 천금(千金)으로 보답하였다고 한다.‘일반천금(一飯千金)’이란 밥 한 끼가 천금이란 뜻인데 한신의 이러한 고사에서 나온 말이다.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에는 조그마한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지금 우리도환경과 여건이 좋아지면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많은 인재들이 끼니를 거르며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의 어려움을 자기의 일처럼 여기는 사랑의 마음과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의 마음이 어우러지는 가운데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자혜가 생겨날 것이다. 남의 어려움을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남의 불행을 자기의 즐거움으로 삼는 이기적인 행동은 공동체의 단결을 밑바닥에서 허물어뜨리고 결국 자신의 발아래 설 땅도 파헤치는 꼴이 된다. 이런 행동은 열심히 할수록 세상에 해로운 것이다. 반대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은 아무리 작더라도 세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사기 범수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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