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음을 감사하라 > 이선구의행복비타민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HOME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살아 있음을 감사하라 (05/18 ~ 05/18)

본문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85회차

2015.05.18(월)

살아 있음을 감사하라

미국에서 노오만 필 목사님이 목회를 할 때였다. 하루는 전도사님으로부터 40대 정도 되는 남자 교인이 병원에 입원했는데 꼭 심방을 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심각한 사고를 당해 큰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는데 아직 의식 불명이라고 했다. 나는 전화를 끊자마자 허겁지겁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의 상태는 보기에도 심각했다.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고 대부분이 붕대로 감겨 있어 얼굴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그는 원래 흑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잡화점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목과 복부에 총을 맞고 실려 온 것이었다.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
나는 산소 호흡기를 의지한 채 사경을 헤매며 누워 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간절하게 기도드렸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이 분을 꼭 살려 주십시오!”
그저 살려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열흘 정도 지났을까. 환자의 상태가 궁금해진 나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의식이 돌아와 있는 것이 아닌가. 산소 호흡기도 떼고 병실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상태였다. 병실로 들어서는 나를 보자 환한 미소로 나를 맞아 주었다. 가까이 다가가 한 손으로는 그의 손을 잡고, 또 한손은 머리에 얹고 기도를 했다. 기도하는 동안 그는 나의 기도에 반응이라도 하듯 점점 나의 손을 꽉 움켜쥐더니,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기도가 끝나자 “감사합니다.”를 계속 되뇌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살려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 줄 몰랐습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는 악몽 같은 순간을 떠올리며 생사의 기로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주었다.
“총기를 든 흑인 두명이 가게 안으로 들이 닥쳤고, 돈을 내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는데, 돈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탕! 탕! 하는 총소리가 들렸고, 저는 의식을 잃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후 깨어보니 병원 수술대 위에 누워 있는 것 같았는데, 의식이 희미했습니다. 의사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수술용 칼과 가위의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누군가 저에게 마취주사를 놓는 것 같았고, 저는 서서히 다시 의식을 잃었습니다.
밝은 형광불빛 속에 내 주위를 맴도는 한 의사가 제 상태를 보며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얼핏 들렸습니다.  
‘허, 아무래도 이 사람 힘들겠는데….’
의사가 던진 말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저의 귓가에 저승사자의 말처럼 들렸습니다. 이 한마디에 저는 이미 죽음의 세계로 끌려가는 것 같은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해서 저 세상 사람이 되는구나. 이렇게 가면 안 되는데….’그러고는 마취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얼마 후 무슨 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막 마취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듯했습니다. 그런데 한 의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이 사람 살겠는데… 의식이 돌아오는데…”
“그때 그 의사의 소리는 마치 천사의 소리 같았습니다.”
그는 숨을 쉴 수 있고, 눈을 떠 이 세상을 볼 수 있고, 살아서 가족을 대할 수 있게 된 것을 난생 처음으로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꼭 두달 뒤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서 가족들과 함께 교회에 나왔는데, 감사헌금 봉투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한번이라도 내가 숨 쉬고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있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해 본 적이 있는가? 평소에는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지만, 큰 사고나 엄청난 고통을 당하게 되면 일상의 건강함에 감사가 절로 나오는 것이다.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