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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쓰러뜨리지 않고 이기는 법 (05/25 ~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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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92회차

2015.05.25(월)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고 이기는 법

문명과는 담을 쌓고 사는 오지의 한 원시 부락에 탐험가 한 명이 방문했을 때 목격한 일이다. 그 곳은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있는 열대우림 지역으로 오색 빛깔의 깃털을 가진 희귀한 새들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해안가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이 천혜의 조화를 이루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치 지상 낙원을 옮겨놓은 듯한 이곳에서 토착 원주민 또한 자연과 동화되어 순박한 삶을 살고 있었다. 매혹적인 자연 경관에 넋을 빼앗긴 탐험가는 도시의 문명 생활로 돌아가고픈 생각이 눈곱만큼도 남아 있지 않을 만큼 깊은 감화를 받았다. 그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그것은 원주민 부족 간의 결투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난 뒤부터였다.

어느 날 그는 울창한 밀림에서 태양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에 건장한 체구를 지닌 두 명의 원주민 남자가 서로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결투를 앞두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상반신을 드러낸 두 남자는 당장이라도 상대에게 덤벼들 태세였다. 하지만 그들의 손에 들려 있는 무기는 창도 아니고 칼도 아니었다. 그들이 들고 있는 것은 우습게도 공작의 깃털이었다. 흥미진진해질 줄 알았던 결투는 겨우 유일한 무기인 ‘깃털’을 가지고 상대방을 간질이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분을 삭히지 못하던 두 결투자의 표정이 서서히 웃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미묘한 표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한 남자의 입에서 먼저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결투는 막을 내렸고 두 남자는 서로의 어깨를 감싸 안은 후 사라졌다. 이를 지켜보던 탐험가는 원주민 가이드에게 물었다.
“방금 전의 결투는 혹시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까?”
그러자 가이드는 정색을 하며 말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이 방금 보신 것은 원주민들의 전통 관습일 뿐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모욕을 받았다거나 결투할 일이 생기면 서로를 간질이는 방법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립니다. 이것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전해 내려오는 전통으로 제한된 시간도 없이 단지 상대방의 입에서 웃음이 터져 나올 때 까지 계속됩니다. 이것은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승자와 패자 모두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이 부족만이 지닌 독특하고 오묘한 전통이랍니다.
이 말을 듣고 난 도시의 탐험가는 원시 부족 사람들의 지혜로움과 해하적인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며 그 존엄성은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존엄성을 지키는 방법은 가치관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보호하고 싶은가요? 부드러운 깃털입니까? 아니면 날카로운 칼날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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