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 닢의 수고비 > 이선구의행복비타민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HOME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동전 한 닢의 수고비 (05/28 ~ 05/28)

본문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95회차

2015.05.28(목)

동전 한 닢의 수고비

톨스토이는 귀족 출신의 유명한 작가였지만 그에게서 대작가로서의 위엄과 허세를 찾아보기란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는 오히려 소박한 평민들과 어울리고 그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것을 더 좋아했다.
톨스토이가 장거리 여행을 하던 중 시골의 어느 작은 기차역을 지날 때 있었던 일이다. 열차의 출발을 알리는 기적 소리가 역사에 울려 퍼질 때 마침 톨스토이는 플랫폼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열차의 창문이 열리더니 한 여인이 밖을 향해 소리쳤다.
“아저씨! 대합실에 놓고 온 가방 좀 가져다 줘요! 깜빡 잊고 두고 왔어요.”
그 여인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남루한 옷차림의 톨스토이를 보고 기차 역사 내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심부름꾼으로 착각한 모양이었다.
톨스토이는 그 길로 곧장 대합실로 뛰어 들어가서 여인이 놓고 온 가방을 가져다 전해주었다. 가방을 받아든 여인은 톨스토이에게 동전 한 닢을 수고비로 건넸다.
톨스토이는 아무 말 없이 동전을 받아 주머니 속에 넣었다. 그때 여인의 옆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한 승객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심부름꾼이 대작가 톨스토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여인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부인, 당신이 방금 동전을 준 그 남자가 누군지 아시오? 그는 바로 톨스토이 선생이란 말이오!”
그 말을 들은 여인은 화들짝 놀라며 톨스토이에게 황급히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톨스토이 선생님, 제발 화를 푸시고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 동전은 다시 돌려주세요. 제가 어찌 동전 한 닢으로 감히 선생님을 모욕할 수 있겠습니까?”
“부인, 왜 이렇게 흥분하십니까?”
톨스토이는 침착하게 말했다.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요. 이 동전은 단지 내가 수고해서 받은 것이니 받아두겠습니다.”
다시 기적이 울리자 기차는 경솔함으로 안절부절못하던 여인을 태우고 서서히 선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톨스토이는 미소를 머금은 채 눈앞에서 사라져가는 기차를 바라보며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살다 보면 간혹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무작정 화를 내기보다는 상대방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헤아려보세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용서할 수 있는 당신의 인품이야말로 존경받을 만하지 않을까요?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