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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시계 수리공의 교훈 (05/29 ~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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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696회차

2015.05.29(금)

늙은 시계 수리공의 교훈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시인이 있었다. 그는 주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시를 썼다. 하지만 대중들은 그의 시를 좋아하지 않았기에 젊은 시인의 상심은 너무도 컸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내가 쓴 시가 그렇게 형편없는 것일까?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젊은 시인은 혹시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고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의 오랜 친구인 늙은 시계 수리공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기로 했다. 늙은 시계 수리공은 젊은 시인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나서 그를 자그마한 방으로 안내했다. 방 안에는 갖가지 모양을 한 세계 각국의 시계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모두 지금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희귀한 것들이었다. 시계는 모양도 특이했지만 신기한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어떤 시계에서는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기도 하고 새소리를 내는 시계도 있었다.
늙은 시계 수리공은 서랍에서 작은 상자를 하나 꺼내어 젊은 시인에게 열어보라고 했다. 상자 안에는 매우 특별해 보이는 금장 시계가 들어 있었는데 방금 전에 본 시계들과는 또 다른 별도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날짜와 요일은 기본이고 밤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운행 및 바다의 조류까지 한눈에 보여주는 놀라운 시계였다. 젊은 시인은 이 금장 시계가 너무나 탐이 났다. 그래서 얼마를 주면 이 시계를 살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지금 자네 손목에 차고 있는 그 시계와 가격 차이가 없다네.”
젊은 시인은 자기가 차고 있던 시계와 노인의 금장 시계를 바꾸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밥을 먹을 때도 길을 걸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이 신기한 금장 시계를 손목에 차고 다녔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 지나자 젊은 시인은 점점 이 시계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노인을 다시 찾아가서 자신의 시계를 돌려달라고 했다. 노인은 그에게 마음이 바뀐 이유를 물었다. 젊은 시인의 대답은 간단했다. 시계란 본래 시간을 알려주는 물건이잖아요. 아무리 멋지고 특별한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시간을 알 수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게다가 별의 운행이다 바다의 조류 같은 것은 생활에서 별 도움도 안 되니, 결국 이 시계는 무용지물이 아니고 뭐겠어요.“ 노인은 그제야 젊은 시인의 시집을 꺼내어 책상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이보게, 젊은이! 사람들은 자신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아니면 관심을 두지 않는다네. 자네는 자네의 시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 인지 아닌지 그것부터 생각해보게나.”
젊은 시인은 그제야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 노인의 말을 가슴깊이 새겨 넣었다.아무리 외형이 화려하다고 해도 용도가 분명하지 않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은 발상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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