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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솔직함은 오히려 해가 된다 (06/14 ~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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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712회차

2015.06.14(일)

지나친 솔직함은 오히려 해가 된다

옛날 어떤 마을에 매우 솔직한 남자가 살았다. 그는 자신이 보고 들은 내용은 있는 그대로 말할 뿐 융통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그를 외면했다. 결국 아무도 상대해주는 사람이 없게 되자, 의지할 곳이 없어진 이 남자는 수도원을 찾아갔다. 평소에 솔직함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미덕임을 주장해왔던 수도원장은 그를 받아들였다.
마침 수도원에는 쓸모가 없어진 노새가 두 마리 있었다. 수도원장은 노새를 시장에 내다 팔고 싶었지만, 심부름하는 사람이 노새 판돈을 중간에서 슬쩍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섣불리 못 맡기고 있던 중이었다. 수도원장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이 솔직한 남자에게 노새를 주면서 장에 내다 팔고 돈을 받아오라고 했다.
장터에 나온 이 남자는 노새를 사러 온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꼬리가 짧은 이 노새는 굉장히 게으르답니다. 하루 종일 진흙탕에서 뒹굴려고만 해요. 한번은 이 녀석을 끌어내려고 잡아당겼는데 어찌나 꼼짝을 안 하는지 그만 꼬리가 잘려 나갔지 뭐예요. 털이 다 빠진 이 녀석은 겁이 얼마나 많은지 도대체 단 한걸음도 걸으려고 하질 않아요. 그래서 자꾸 채찍질을 하다 보니 털이 이렇게 빠져버렸답니다. 이 녀석들이 일만 잘하면 우리가 왜 팔아치우려고 하겠어요?”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났다. 게으르고 겁 많은 노새라는 소문이 퍼져 나갔는지 이후에 노새를 보러 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그는 밤늦도록 노새를 한 마리도 팔지 못하고 터덜터덜 수도원으로 돌아왔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수도원장은 노발대발하며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결국 그는 수도원에서조차 쫓겨나고 말았다.

솔직함이 지나치면 때때로 자신의 어리석음과 약점까지 드러내게 됩니다.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솔직하다는 것을 무기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면 언젠가는 자신도 그 날카로운 칼날에 해를 입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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