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새겨진 하나님의 형상

우리의 몸은 흙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죽으면 결국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우리의 영혼에 깃들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형상과 전혀 상관이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존 칼빈이 이런 말을 했지요.“하나님의 형상은 만물에 깃들어 있으면 사람의 속성은 여느 동물보다 월등하다. 하나님의 형상은 주로 마음과 정식, 즉 영혼에 있지만 사람의 몸에도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지 않는 부분은 조금도 없다”

직립 보행하는 사람의 자세는 네발짐승이나 기는 짐승과 구별됩니다. 동물의 자연스러운 자세는 시선이 땅으로, 밑으로 향합니다. 반대로 사람은 시선이 하나님의 영광이 펼쳐진 하늘위로 향합니다. 이것은 사람의 몸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의 일부입니다.

의미가 담긴 말소리를 만드는 혀 역시 하나님을 닮은 모습입니다. 표현이 풍부한 자연스러운 눈동자와 수만 가지 표정을 지닌 얼굴은 인간관계에 매우 적합합니다. 따라서 몸 자체가 하나님의 형상이 깃든 중심 자리는 아닐지라도 사람의 몸은 하나님의 형상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