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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위의 주황색 망토 (06/27 ~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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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725회차

2015.06.27(토)

흙탕물 위의 주황색 망토

영국에 사는 월터 롤리는 용감하고 당당할 뿐만 아니라, 용모 또한 뛰어났고 예의도 갖추었습니다. 그래서 여왕은 그에게 작위를 수여했고, 그는 월터 롤리 경으로 불렸습니다. 롤리 경이 젊었을 때의 일입니다. 런던의 거리를 걷고 있는데 그 거리는 포장도 되지 않고, 보도도 없었습니다. 롤리는 무척 품위 있는 옷을 입고, 그의 어깨에는 아름다운 주황색 망토가 걸쳐 있었습니다.

그는 진흙 길을 걸으며 새 구두를 더럽히지 않기란 어려운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흙탕물 웅덩이를 만났습니다. 그는 그곳을 건너갈 수가 없었습니다. 뛰어넘으면 모르지만요. 그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흙탕물 웅덩이 저쪽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그들은 지체 있는 상류층 부인과 시녀의 행렬을 이끌고 있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였습니다. 여왕은 더러운 흙탕물 웅덩이 옆에서 주황색 망토를 입은 잘생긴 젊은이를 보았습니다. 젊은 롤리는 자기 자신을 잊어버린 채 어떻게 하면 여왕을 도울지 생각했습니다. 그는 곧 아무도 생각하지 못할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주황색 망토를 벗어서 웅덩이에 펼쳐 깔았습니다. 여왕은 마치 아름다운 융단 위를 지나가듯이 그 망토 위를 밟고 지나갔습니다. 여왕은 더러운 웅덩이를 무사히 건넜고 구두에 한 방울의 진흙도 묻히지 않았습니다. 여왕은 잠시 멈춰 서서 그 젊은이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행원들 중에 하나가 어느 부인에게 물었습니다.
“저렇게도 친절하게 우리를 도와준 저 신사 분은 누구입니까?”
“그의 이름은 월터 롤리입니다.”
부인이 대답했습니다.
“보답을 해야겠군.”

여왕은 살포시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습니다. 얼마 후 여왕은 사람을 보내 롤리를 궁전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궁전으로 갔습니다. 여왕은 영국의 대신과 귀부인들이 둘러서 있는 데서 그 젊은이에게 작위를 수여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여왕의 총애를 받는 월터 롤리 경으로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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