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는 빵장수의 아들이었고, 케플러는 술집 주인의 아들로서 자신도 술집 사환을 일했다. 뉴턴은 가난한 자작농의 아들이었고, 라플라스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 두 사람은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온 세상의 부를 다 주고도 못 바꿀 천재성으로 놀라운 업적을 달성하고 불후의 명성을 얻었다. 부유한 환경이 가난의 굴레보다 더 큰 장애물일 수도 있다.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라그랑주의 아버지는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국반장관이었지만 무리한 투기로 재산을 탕진해 버려 가족들은 가난해 허덕였다. 라그랑주는 부와 명성을 얻은 후 이렇게 말했다. “내가 부자였다면 아마도 수학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성직자의 아들 역시 종종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한 해군 제독 드레이크와 트라팔가 해전의 영웅 넬슨 제독, 시인이자가 평론가인 콜리지 시인 테니슨 등이 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