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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소녀 그레이스 달링 (07/29 ~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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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3757회차

2015.07.29(수)

용감한 소녀 그레이스 달링

9월의 어느 어두운 아침이었습니다. 밤에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화안 군도의 연안에 있는 낮은 바위에 배 한 척이 보였습니다. 그 배는 파도에 부딪혀 두 동강이 났는데, 한쪽은 파도에 쓸려가 버렸습니다. 아직 바위 위에 걸려 있는 나머지 한쪽에는 살아 있는 선원들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그 위를 덮치고 있었으므로 얼마 안 있으면 그것마저 바다 속으로 휩쓸릴 형편이었습니다.
거의 빠져서 죽게 된 이 불쌍한 사람들을 누가 구할 수 있을까?
그 군도의 섬 하나에 등대가 있었습니다. 그레이스 달링은 그 곳에서 그날 밤새도록 폭풍우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레이스는 그곳 등대지기의 딸로 태어나 줄곧 바닷가에서 살아왔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그녀는 파도와 바람 소리에 섞인 비명과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날이 밝자 2킬로미터쯤 떨어져 있는 난파선이 보였습니다. 그 주위에는 성난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돛대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저 사람들을 구해야 해요! 당장 보트를 타고 나가요!”
그녀는 아버지를 애절하게 바라보며 울부짖었습니다.
“소용없는 짓이다, 그레이스. 지금은 저 사람들이 있는 곳까지 갈 수가 없어.”
그는 바다에서의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성난 파도의 위력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스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여기 앉아서 저 사람들이 죽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최소한 저 사람들을 구하려고 시도는 해봐야 해요.”

그녀의 아버지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딸의 간절한 외침과 등대지기로서의 사명감이 위험에 처한 그들을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그들은 보트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그레이스가 한쪽 노를 저었고, 아버지가 다른 쪽 노를 저었습니다. 그들은 난파선을 향해 곧장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거센 파도를 헤치며 노를 젓기란 어려운 일이어서 난파선이 있는 곳까지 가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그 바위에 가까이 갔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지금까지 겪었던 것보다 더 큰 위험에 처했습니다. 사나운 파도가 작은 보트에 부딪혀 부서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레이스는 굴하지 않고 밧줄을 몸에 감고 바다로 뛰어들어 바위에 줄을 묶어 보트를 고정시켰습니다. 용감한 소녀 그레이스의 재치와 힘이 없었다면 보트는 산산조각이 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레이스의 아버지는 그녀가 혼자서 보트를 잡고 있는 동안 난파선에 기어 올라갔습니다.
피로에 지친 선원들이 그레이스 부녀의 도움을 받고는 한 사람씩 보트에 옮겨 탔습니다. 작은 보트가 떠내려가거나 날카로운 바위 모서리에 부딪혀 부서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레이스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그런 다음 그녀의 아버지는 간신히 기어서 보트로 돌아와 억센 두 손으로 노를 잡았습니다.
얼마 후 모두가 무사히 등대로 돌아왔습니다. 그레이스는 용감한 선원으로 활약했던 것 못지않게 친절한 간호원의 역할도 훌륭히 해냈습니다. 폭풍우가 잠잠해지고 난파된 배의 선원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만큼 몸이 건강해질 때까지 그레이스는 친절하게 그들을 보살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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