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분의 시간을 내어 착한 일을 행해보자. 단 5분의 시간을 내어 자신의 온 몸을 던져 나약한 어린아이가 앉을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자리를 따뜻하게 덮히고, 배고파 눈물 짖는 세상의 텅빈 주머니를 채워보자.
그게 무슨 인생인가, 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양이나 젖소처럼 나뭇가지 아래 서서 물끄러미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숲을 지나다가 다람쥐가 풀밭에 도토리 숨기는 걸 볼 시간이 없다면 한낮에도 밤하늘처럼 별들로 가득 찬 시냇물을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 미인의 눈길에 돌아서서 그 아름다운 발걸음을 지켜볼 시간이 없다면 눈에서 시작된 미소가 입가로 번질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면 가련한 인생 아니랴, 근심으로 가득 차 멈춰 서서 바라볼 시간이 없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