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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시가 (10/01 ~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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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187회차

2016.10.01(토)

조홍시가

송강 정철을 계승하는 뛰어난 시인인 노계 박인로는 문신이 아니라 무신이라는 점이 특이했다. 그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수군에 종군하여 해군력 증강에 혁혁한 공을 세훈 후 말년에는 낙향하여 글을 읽고 짓기로 여생을 보냈다. 그는 수많은 가사와 시조를 남겼는데, 가사는 정철에 시조는 윤선도에 비견될 정도로 뛰어났다.
하루는 박인로가 한음 이덕형의 집에 놀러 왔다. 한음이 노계에게 먹음직스럽게 생긴 홍시를 대접하자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는 것이었다. 의아하게 생각한 한음이 까닭을 묻자 노계가 말했다.
“지난날 내 부모님이 가장 좋아하셨던 과일이 바로 이 홍시라오. 이 홍시를 보니 생전에 맛있게 잡수시던 모습이 아른거려 우는 거라오.”
그러면서 시조 한 수를 읊기를,

반중조홍. 감이 좋아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 즉도 하다마는
품어 가 반길 이 없으니 글로 설워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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