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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배려 (10/24 ~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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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210회차

2016.10.24(월)

세심한 배려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치는 추운 겨울날에 한 신사가 말을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어린아이를 등에 업은 채 먼 길을 가는 젊은 부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모자의 불쌍한 모습을 본 신사는 말에서 내려 아기를 업고 있는 여인을 말에 태웠습니다.

여인은 혹독한 바람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하여 자신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겉옷을 벗어 아이에게 덮어주었습니다. 길을 가면서 아니는 그 겉옷 덕분에 잘 자고 있었지만 여인은 거의 얼어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곧 얼어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것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신사는 갑자기 여인을 말에서 내리게 하는 동시에 아기를 낚아채서 말을 타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여인은 갑작스러운 일에 놀라 미친 듯이 쫓아오면서 내 아기를 돌려달라고 외쳐댔습니다. 하지만 신사는 그 모든 것을 못 들은척 계속 도망쳤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에야 신사는 서서히 말을 세웠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뒤쫓아 온 여인에게 신사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런 방법을 써서 미안하군요. 이제 더 이상 춥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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