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는 왜 배가 나올까?

왜 나이가 들면 배가 나오는 것일까? 이는 기초 대사량과 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또 젊었을 때는 온 몸의 지방을 골고루 소모하지만, 나이가 들면 배나 엉덩이 등 특정 부위에 지방을 쌓아 둔다. 나잇살은 남성의 경우 복부, 내장, 어깨, 목덜미에 여성은 아랫배, 엉덩이, 허벅지와 팔에 주로 붙는다. 그중 문제가 되는 것은 뱃살.

보통 윗배만 나온 사람들은 폭식을 하거나 과식을 자주 하는 경향이 짙다. 위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과정에서 아랫배뿐만 아니라 윗배가 나오는 것. 이런 타입은 위장이 좋지 않아 소화가 잘 안 되므로 신체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살이 찌는 일이 많고 내장 기관에 지방이 많아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아랫배 부분에만 살이 찐 사람은 자신의 식습관을 자세히 살펴보라. 분명 빵이나 탄수화물을 좋아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중성 지방으로 바뀌어 아랫배 쪽에 쌓이기 때문이며 빈혈과 저혈압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이런 체형을 소화가 잘 되고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뱃살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우선 지방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과 함께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줄 수 있는 과일과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복부 지방은 지방 분해에 대한 저항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저열량 식사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적절한 운동이 필수다.

간혹 뱃살을 빼겠다고 쥐어짜거나 흔드는 경우가 있는데 체지방은 물리적인 자극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오직 운동을 통해서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때 비로소 그 양이 감소한다. 또한 복극 운동만 집중적으로 하는 것도 소용이 없다. 배에 근육이 생기면서 밀려나가는 현상 때문에 빠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유산소운동을 하루 20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동초기에는 저장된 탄수화물과 혈중 중성지방(체지방을 형성하는 물질)이 사용되고, 20분이 지나야 비로소 저장된 체지방이 태워지기 때문이다. 1주일에 3번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씩, 걸으면서 음식량을 줄인다면 건강하게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