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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방아 (11/22 ~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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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239회차

2016.11.22(화)

물레방아

사람들이 물레방아를 칭찬했다.
“언제 보아도 저 물레방아는 멋있고 운치 있어!”
칭찬을 받게 된 물레방아는 점점 교만해졌다. 함께 있는 물을 무시하고 자신의 존재만을 가치 있게 생각했다.
물이 조금이라도 더디게 내려오면 가만히 보고 있지 않고 신경질을 부렸다.
“이 게으름뱅이 녀석아, 왜 그렇게 게으름을 부리는 거야. 잘난 게 없으면 부지런이라도 해야지!”
그럼에도, 물은 물레방아의 신경질을 받아주며 묵묵히 일만 할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해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들게 되었다. 모든 계곡과 시내는 말라버렸다. 그러자 물레방아도 멈추고 말았다. 사람들도 물레방아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넋을 잃고 멍하게 앉아 있는 그를 보며 지나가던 여우가 말했다.
“물이 있어야 물레방아지….”
여우가 지나간 뒤 물레방아는 그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래, 여우의 말이 맞았어. 나는 지금까지 내가 잘나서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는 줄 알았어.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 이름도 없이 지금까지 나를 도왔던 물이 있었던 거야…….’얼마 뒤 가뭄이 끝나고 물이 다시 흐르게 되었다.
다시 찾아온 물을 사랑스레 바라보며 물레방아가 말했다.
“고마워, 네가 있기에 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됐어.”
물은 쑥스러운 듯 고개를 숙였다.
“고맙긴…. 나는 아름답게 돌고 있는 너를 보고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걸. 그것으로 나는 만족해…….”
물레방아는 부드럽게 물을 감싸 안으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고마워…,그리고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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