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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와 진주 (11/24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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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241회차

2016.11.24(목)

조개와 진주

사람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게 된 조개가 그날도 자랑스럽게 바다 속을 다니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자라 한 마리가 조개에게 다가와서 물어보았다.
“뭐가 그렇게 좋은 거니?”
조개는 긴 하품을 하면서 말했다.
“몰라서 묻는 거니? 사람들이 나를 만나려고 온통 바다 속을 헤매고 다닌다는 것을?”
“왜 사람들이 너를 만나려고 하는 줄 아니?”
“그거야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어!”
자라는 안됐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리석은 건지 순진한 건지 모르겠다. 사람들이 너를 찾아다니는 것은 너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니라 네 속에 있는 진주 때문이야. 사람들은 바로 그 진주를 사랑한단 말이야!”
조개는 자라의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아니야, 나를 사랑한다구! 그리고 네 말처럼 사람들이 진주를 좋아한다 해도 그것도 어차피 나의 일부가 아니겠어.…….”
자라는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조개가 안쓰러워 보였다. 하지만 조개에게 사실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렇지 않아. 네 말대로 진주는 너의 한 부분이지만 사람들은 너로부터 그것을 갖고 나면 너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버린단다. 사랑이란 그런 게 아니지…….”
그리고 나서, 자라는 훌쩍거리며 울고 있는 조개를 어루만지며 위로해 주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이 그렇단다. 사람들은 누군가 자신을 좋아하면 그건 그가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거라고 믿고 있지. 그러나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에게 있는 돈과 권력과 아름다움이 없어지고 나면 그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마음도 시들어버리고 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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