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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구의 연대 책임자이다. (12/21 ~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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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268회차

2016.12.21(수)

인간은 지구의 연대 책임자이다.

포르투갈의 엔리케 왕자가 쓴 연대기에는 235명의 원주민이 아프리카로부터 잡혀와 라고스 마을 근처의 들판에서 노예로 팔려가는 모습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것은 바스코다가마가 인도를 향하여 출항하기 54년 전의 8월 8일에 일어난 일이다.

“아무리 냉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무리들을 눈앞에 보고 딱한 정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어느 원주민은 머리를 깊이 숙이고 서로 마주보는 얼굴에 눈물이 가득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슬프디슬픈 한숨을 쉬며 구원을 청하는 듯 소리 지르고 있었다. 이 모든 비극이 마치 그들의 운명이나 되듯이 중얼거리며 절망적인 모습으로 울먹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절망의 탄식 소리가 절정에 이른 것은, 일을 맡아하는 관리들이 와서 5분의 1은 왕자에게, 그리고 나머지는 교회나 파트롱 그리고 선원에게 나누어 주려고 다섯 무리로 서로 갈라놓을 때였다.

그 결과 어버이와 자식이, 남편과 아내가 형제와 자매들이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친구나 친척 같은 관계는 일체 무시된 채 운명대로 끌려가게 되었던 것이다. 서로 서로 몸을 꼭 얼싸 안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그 광경을 보라. 그들을 한쪽으로 떼어 놓자 아들은 아버지 곁으로 결사적으로 뛰어가는 것이었다. 또 어머니는 아이의 팔을 꼭 껴안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땅에 엎드려 몸부림치다가 상처를 입고도 꿈쩍도 하지 않는다...들판을 가득 메운 구경꾼들도 이 광경을 보고 참을 수 없는 듯 떠들어대는 바람에 이들을 갈라놓았던 관리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인간을 산 채로 통째 먹어버리는’것과 다를 바가 없다.
자칫 잘못하면, 우리들 인간은 누구나 약한 자에 대하여 오만 불손해지며, 태연하게 개나 돼지와 같이 취급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현실적으로 일어난 한 사건이 보여주듯이 무참하게 ‘서로 뜯어먹기’도 서슴지 않는다. 인간이라면 피부가 검든 누렇든, 문화의 정도가 아무리 낮든 간에 각각 인간으로서의 마음을 지니며 자부심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서로 잡아먹는 식’의 행위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일을 막기 위해서 생텍쥐베리의 다음과 같은 글을 명심해 두면 한다.
“왜 서로 미워하는 것일까? 우리들은 같은 지구에 의하여 운반되고 있는 연대 책임자이며, 같은 배를 탄 선원들이다. 새로운 종합된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문화가 대립하는 것은 좋은 일일지 모르나, 서로가 서로를 미워한다는 것은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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