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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없는 자가 되기보다는 거지가 되라 (12/23 ~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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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270회차

2016.12.23(금)

교양 없는 자가 되기보다는 거지가 되라

아리스티포스는 철학에서 무엇을 얻었느냐는 물음을 받았을 때,“주저하는 일없이 누구와도 사귈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대답하였다. 그의 말대로 막힘없고 변화무쌍하며 임기응변으로 답변하는 재주는 끝이 없다. 어떤 사람이 비꼬는 말투로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철학자들을 부잣집에서 자주 만나보지만....”
그 말투에는 철학자답지 못한 행실을 보여 주더라는 비난 섞인 뜻이 담겨 있었으나, 그는 태연하게 “그것은 병든 사람이 있는 집에서 의사를 자주 만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그러나 의사보다 병든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라고 응수했다고 한다. 또 시케리아 섬의 슈라크사이의 왕이 아리스티포스에게“부자는 좀처럼 철학자 집의 문을 두드리지 않는데, 철학자는 무슨 일로 부잣집의 문에 들어서는가?”하고 물었을 때, 이 쾌락주의 철학자는 서슴없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철학자는 자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부자는 그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이러한 어투로 말한 것은 단순히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는 아니었다. 그의 친구가 왕에게 부탁할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간청해도 들어 주지 않았으므로 그는 친구를 위해 왕 앞에 엎드려 청하여, 드디어 그 승낙을 받아냈던 것이다.
이러한 광경을 보자, 주위 사람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리스티포스의 그 비굴한 태도는 도대체 무엇이람... 그래도 그를 철학자라 할 수 있겠는가?”이렇게 비웃는 사람이 적지 않았으나, 그는 예사로운 얼굴로 쌀쌀맞게 한 마디 던졌다.“당신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발에 귀를 가진 왕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란 대체적으로 재판관과 같은 우월감을 표시 하는 자들이다. 그들이 말하는 것에 하나하나 매달린다면 인간을 아무 일도 못하게 된다. 그들의 기다림이나 생각을 따르려 하기보다는 아리스티포스가 행한 대로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는 긍지를 간직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는 이렇게 고통 받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말했다.
“교양 없는 자가 되기보다는 오히려 거지가 되는 쪽이 훨씬 낫다. 거지에게 모자라는 것은 돈이지만, 교양 없는 자에게 모자라는 것은 올바른 인간성이다.“ 그는 박학하고 유식함을 뽐내는 자에게 대하여,“많이 먹는 자가 자기 자신이 필요한 분량만큼 먹는 자 보다도 건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와 같이 많은 책을 읽는 자 보다 쓸모 있는 책만을 골라 읽는 자가 뛰어나다 하겠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실 책뿐만 아니라, 인생의 모든 분야에서 쓸모 있는 것만을 골라내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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